'위기의' 애플, 선택과 집중 전략 실종..'잡스 부재' 후유증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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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애플, 선택과 집중 전략 실종..'잡스 부재' 후유증 심각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6.12.2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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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사후 애플의 제품 철학과 가치관 부재

비지니스 인사이더는 최근 애플이 잡스 사후 '선택과 집중'이라는 성공적인 전략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티브 잡스 이후 5년간 애플이 '집중'했던 가치가 없었다는 것이다.

잡스가 애플로 돌아오던 1997년, 애플은 재앙 수준의 위기를 맞았다. 1996년엔 전년대비 매출이 30% 감소했고 주주들은 애플의 리더쉽에 의문을 제기했다.

수많은 버전의 매킨토시 제품들을 관통하는 마케팅 전략의 부재가 문제점으로 부각됐다.

애플의 위기를 극복할 구세주로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복귀했다. 어려운 시기에 복귀한 잡스는 이 모든 것을 바꿔놨다.

"대부분의 상품들이 쓰레기다"라며 제품 라인업의 70%를 감축했다. 수많은 프로젝트를 폐기했으며 3000명 이상을 해고했다.

故 스티브 잡스 전 애플 CEO

이런 조치가 애플을 극적으로 부활시켰다. 이듬해 잡스는 수년만의 분기 이익을 발표할 수 있었다.

잡스는 소수의 주력 제품에 주목했고, 그 제품들을 보다 매력적으로 만드는데 집중했다.

그 결과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의 제품이 탄생했다. 애플은 혁신의 아이콘이자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치있는 기업이 됐다.

잡스와 함께 이러한 혁신을 이끌었던 인물이 조니 이브다. 애플의 제품 디자인과 컨셉은 잡스와 조니 이브의 사업적, 영혼적 동반자 관계의 산물이라게 세간의 평가다.

하지만 2011년 잡스가 사망한 뒤로 조니 이브의 역할이 점차 줄어드는 것처럼 보인다. 많은 사람들은 조니 이브가 애플로부터 이미 거리를 두고 있다고 여긴다.

조니 이브 애플 CDO

애플과 잡스는 기술적 혁신으로가 아니라 기술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불러왔다는 데 있다.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잡스는 애플 제품의 가치관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며 자신들의 철학을 강조했고, 이에 소비자들은 열광적으로 반응했다.

중심을 잡지 못하는 애플이 다시 위기에 빠진다해도 잡스는 돌아오지 못한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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