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 친환경차가 수출 효자네!
상태바
현대기아자동차, 친환경차가 수출 효자네!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6.12.21 1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014년 11월 현대자동차그룹이 발표한 ‘2020 연비 향상 로드맵’의 효과가 친환경차 수출 실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2020 현비 향상 로드맵’은 2020년까지 기업 평균 연비를 2014년 대비 25% 향상 시킨다는 개발 전략으로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 그룹은 ▲차세대 파워트레인 개발, ▲주요 차종 경량화,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등 3대 방안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연비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추가로 현대∙기아차는 2020년 세계 시장에 선보일 친환경차 개수를 기존 발표보다 2개 더 늘린 28개로 확대키로 했다.

최근 '2016 부산국제모터쇼 미디어 초청행사'에서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 권문식 부회장은 2020년까지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총 28개 차종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문식 부회장은 "최근 일련의 사태로 그 어느 때 보다 유해한 배기가스를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28개 차종의 친환경차를 개발해 친환경차 시장에서 글로벌 2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차 28개 확대 계획은 지난 2014년 11월 현대∙기아차가 친환경차 로드맵을 최초 공개하면서 밝힌 22개 차종보다는 6개, 올해 1월 아이오닉 신차발표회에서 공개한 26개 보다 2개가 더 늘어난 수치이다.

현대∙기아차가 이렇게 친환경차 라인업을 강화하며 발빠르게 대응하는 것은 최근 시장 상황 변화와 무관치 않다.

최근 디젤 배출가스 파문, 미세먼지 문제 등으로 인해 국내외에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상황이다.

특히 현대∙기아차가 친환경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것이 미래 지속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기아 친환경차 판매 세계 4위

이런 대세에 힘입어 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해 사상 최대의 친환경차 판매를 달성해 시장 주도권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와 주행성능 그리고 수준 높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친환경차 라인업을 구성해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하이브리드 6만4,383대, 전기차 8,651대, 수소전기차 252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306대 등 총 7만3,592대를 판매,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기아차의 판매 증가는 전기차가 주도했다. 지난해 8,651대가 판매되며 전년(1,639대)보다 427.8%나 증가했다. 이는 2014년 5월 출시된 쏘울 전기차가 서유럽, 미국 등에서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된 데 따른 것이다.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지난 2011년 3만607대를 기록한 이후 2012년 6만87대, 2013년 6만4262대, 2014년 7만184대 등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이와 관련 시장조사업체 IHS와 국내외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5위권 메이커 중 유일하게 판매를 늘리며 글로벌 4위 메이커로 등극했다.

◇국산 친환경차 수출에 앞장서는 효자 상품

최근 현대자동차의 첫 번재 친환경 전용 모델 아이오닉과 기아자동차의 니로가 등판하면서 이들의 효과로 인해 이미 지난 8월 국산 친환경차의 수출 대수가 지난해 연갈 수출 대수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7월부터 유럽에 아이오닉과 니로를 본격 출시하면서 친환경차 수출이 증가세를 타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연내 미국시장에도 친환경 신모델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수출은 더 늘어날 것을 전망된다.

친환경차의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전체 차량 수출 물량에서 친환경차의 수출 비율이 두배 이상 뛰며 친환경차가 새로운 수출 효자로 자리잡고 있다.

이런 대세에 힘입어 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해 사상 최대의 친환경차 판매를 달성해 시장 주도권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현대기아자동차의 친환경차 수출 실적에 주축을 이루던 차종이 쏘나타 하이브리드, K5 하이브리드, 쏘울 EV 등 3개 차종인 것에 반해 올해는 아이오닉과 니로가 새롭게 추가 됨에 따라 앞으로 더 큰 수출 실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의 경우 기존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가 경쟁하던 중형 세그먼트가 아닌 이보다 더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토요타의 프리우스가 독점하던 준중형 세그먼트의 모델인 만큼 경쟁사와의 정면 승부를 기대할 수 있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