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29일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연간 배터리 매출 목표를 연초 2조 원에서 10% 내외 수준으로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배터리 매출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지만,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생산 능력 확대는 계속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연말 기준 20기가와트(GW)까지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현재 증설 중인 유럽·미국 공장이 완공되면 71GW가 될 것이며 앞으로 100GW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과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관련해서는 “소송은 민감한 사항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지 못하는 점을 양해해 달라”면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분기 매출 7조 1996억 원, 영업손실 4397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전 분기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을 때보다는 영업손실을 1조3355억 원 개선한 수치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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