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USA 의 CEO 디에마르 엑슬러는 트럼프 행정부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엑슬러는 기자회견에서 "대부분의 주제에 대해 우리가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어떤 사람들이 믿는 것만큼 나쁘거나, 혹은 어떤 사람들이 믿는 것만큼 좋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어디론가 중간으로 가고 있다. 우리는 기다리며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또한 "우리가 큰 무역 분쟁을 유발하는 상황이 된다면, 그것은 모두가 지는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국제 무역 협정의 무력화나 다른 나라의 무역 보복 움직임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알려지지 않은 또다른 사안은 트럼프 행정부가 경제적 요구사항에 따라 연비규제를 풀 수도 있다는 점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제조사들에 2025년까지 신차와 트럭의 평균 연비를 갤런 당 54.5마일로 올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엑슬러는 메르세데스가 이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우리의 전기차 정책은 정해졌으며 그 방향을 향해 나갈 것"이라며 전기차 개발에 대한 관심이 계속될 것을 시사했다.
최근 첫 번째 전기차인 GLC SUV를 선보인 메르세데스는 전기차가 10년 내 자사 판매량의 10%에서 20%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가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망하는 반면, 미국은 뒤쳐지고 있다.
미국의 저유가 정책은 시장에 전기차 정착의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차량용 배터리는 여전히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