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5번째 서울 도심 촛불집회에 기발한 풍자와 패러디물이 등장해 시민들이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집회 참가자들은 깃발과 팻말을 이용해 박근혜대통령과 최순실씨를 풍자하며 눈길을 끌었다. 시민들은 풍자물을 핸드폰에 담고 웃음을 지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 시민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군복을 입고 ‘작전명 발키리’ ‘김기춘, 우병우 나한테 맡겨’라고 쓰인 팻말을 들어 시민들의 프래쉬 세례를 받았다.
최근 청와대가 예산으로 발기부전제 비아그라를 대량으로 구입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것을 풍자한 패러디물이 특히 눈에 띄었다. 푸른색 마름모꼴 알약을 그리고 ‘청와대를 비우그라’라는 손팻말, 부산시약사회의 ‘하야하그라’ 깃발 등이 등장했다.
청와대가 고산병 치료제로 비아그라를 구입했다고 해명한 것을 비꼰 ‘고산병 연구회’ 깃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조아라 기자 archo@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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