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일본에서 규모 7.4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북동부 후쿠시마 현 앞바다에서 이날 오전 5시 59분쯤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강진으로 쓰나미(지진해일)경보도 내려졌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후쿠시마 현 일대 연안에 최대 3m, 미야기(宮城)·이와테(岩手)·지바(千葉) 현 등지에는 높이 1m 가량의 쓰나미가 몰려올 가능성이 있다며 긴급 대피를 당부했다.
이 가운데 일본 정부가 지진발생 30초 전에 재난 경보 문자를 발송한 사실이 확인됐다.
일본에 거주하는 30대 이모씨는(여·30대) “큰 지진의 경우 지진이 일어나기 30초 전에 재난 문자가 뜬다”고 전했다.
일본에 있는 한 누리꾼은 “문자가 지진보다 빨리 왔음. 대단하다고 느꼈다”(@Mir***) “새벽 6시 즈음 후쿠시마 지진 발생하고 15초만에 쓰나미 경보 띄움. 바닷가 화면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대피한 상태였다. 아베총리는 해외순방 중 1시간 이내로 모습을 드러냈지”(@nee****)라는 글을 올리며 놀라움을 표했다.
일본은 규모 4.0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10초 이내에 조기 경보 시스템이 가동하도록 설계돼 있다. 큰 규모의 지진의 경우 지진 발생 30초 전에 미리 경보 시스템이 작동한다.
반면 외교부의 재난 문자는 52분 만에 도착해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네티즌들은“그 와중에 지진난지 한 시간 만에 긴급대피문자 보내주는 외교부”(@Sho****) “지진나서 6시에 일어났는데 외교부 대피문자는 6시 50분에”(@Smi*****)글을 올렸다.
앞서 국민안전처는 지난 9월 12일 규모 5.8 지진 발생 시 늑장 대응으로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한편 기상청 관계자는 “일본이 방파제 역할을 하면서 우리나라까지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에서 진동이 감지된 곳도 없다”고 설명했다.
조아라 기자 archo@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