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대란에 속타는 증권사···2분기도 어려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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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대란에 속타는 증권사···2분기도 어려울까
  • 황동현 기자
  • 승인 2020.03.1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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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사진=녹색경제신문 DB]
여의도 증권가 [사진=녹색경제신문 DB]

증시 대란에 증권사들이 속을 태우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이 세계적으로 일파만파 확산되고 외국인의 주식시장 이탈이 연일 이어지면서 한두주내에 그칠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이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도세로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지난해 9월이후 약 반년만에 2000선이하로 두차례나 하락했다. 또, 대규모 IPO로 기대가 모아졌던 상장시장도 위축됐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폭락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13.76포인트(-7.79%) 하락한 23,851.02에 거래가 마감됐다. 

이날 종가기준으로 3대 지수 모두 지난 2월 기록한 최고가에 비해 약 19%나 하락하면서 ‘약세장(베어 마켓)’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

유럽 증시 역시 폭락으로 출발한 장세가 진정되지 않고 영국, 프랑스, 독일 증시가 -7~-8%대 급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8.16(+0.42%)포인트 상승한 1,962.93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5.37(+0.87%) 상승한 619.97로 종료했다 

이날도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9,883억원을 순매도했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이탈이 심화되면서 좀처럼 주가반등이 되지 않고, 사실상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되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재로선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주가반등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19 의 확산은 이제 환율, 주가, 금값, 유가할 것 없이 전방위로 영향이 확산 돼고 있고 금융시장 변동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에 언제 진정이 될지 현재로선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거래 위축에 따른 트레이딩 손실과 평가손실이 2분기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 10일 유진투자증권은 2분기 IPO시장의 위축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올해 1~2월은 총7개 기업(1월 3개, 2월 4개 기업)이 상장했다.

상장기업 수 측면에서는 지난해인 2019 년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으나, 2017년~2018년 대비 부진한 수준이었다. 

박종선 코스닥벤처 연구원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연초 상장기업은 전체적으로 적은 수준을 유지하고, 하반 기로 갈수록 상장기업수가 증가하는 추세는 유지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 1 개 기업이 상장했으며, 코스닥시장에 는 6개 기업이 상장함. 코넥스 상장은 없었다.

그는 "코로나19(신종 코노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최근 4개 기업이 IPO 공모일정을 연기하고, 기존 계획을 철회하면서 점차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점차 IPO 일정이 철회하거나 연기가 되고 있는 이유로 ▲ 국내 주식시장의 주가 지수 변동폭이 커지고 있고, ▲ 기업설명회 및 기자간담회 등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거나 취소되면서 기업에 대한 이해가 높지 않고, ▲ 이를 이유로 기관수요예측 참가율도 급속히 하락하고 있어 기업 가치 반영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심사승인을 마친 센코어테크, 메타넷앰플랫폼이 IPO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었으나, 지난 5일에 공모를 철회하기로 결정을 했고, 향후 6개 월안에 IPO 일정을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6 일에는 압타머사이언스도 공모일정을 전반적으로 2 주 정도 연기(기존 청약공고일 3월23일 → 4월2일)했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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