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금융으로 이끄는 힘은?...금융지주 캐피탈, 해외진출 적극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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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금융으로 이끄는 힘은?...금융지주 캐피탈, 해외진출 적극 나서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02.16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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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들의 지난해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금융지주 캐피탈사들이 해외진출로 수익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KB캐피탈의 지난해 순이익은 1170억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캐피탈과 KB국민카드는 2017년 라오스에서 현지기업 코라오홀딩스와 ‘KB 코라오 리싱(KOLAO Leasing)’을 합작 설립했다. 자동차 할부금융 등을 펼치는 KB 코라오 리싱은 1년 6개월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KB캐피탈은 라오스에 이어 인도네시아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 진출했다. KB캐피탈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선 모터 그룹(Sun Motor Group)의 계열사인 '순인도 파라마 파이낸스(Sunindo Parama Finance)'의 지분 8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NH농협캐피탈과 IFFCO-키산 파이낸스 간 투자서명식에서 NH농협금융 및 IFFCO 관계자들이 계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NH농협금융지주 제공]
NH농협캐피탈과 IFFCO-키산 파이낸스 간 투자서명식에서 NH농협금융 및 IFFCO 관계자들이 계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NH농협금융지주 제공]

 

농협캐피탈은 지난해 503억원의 순익을 거둬 전년 대비 약 7% 증가했다. 농협캐피탈은 지난달 인도의 인도비료협동조합(IFFCO) 산하 트랙터 금융 전문회사인 IFFCO-키산 파이낸스(Kisan Finance)의 지분 약 25%를 확보하며 2대 주주로 등극했다. 농협캐피탈은 현지 농기계 구매 및 담보대출 사업에 참여하며 향후 사업영역 확대를 모색할 예정이다.

김광수 농협지주회장은 투자 서명식에서 “그룹 내에서 인도 금융업에 진출한 최초 사례로 기대와 관심이 매우 크다”며 “NH농협금융은 전략적 투자자로서 키산의 사업 확대 및 성장을 위해 NH농협캐피탈의 임원선임·인력파견 등 경영협력 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의 다각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캐피탈은 작년 1078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전년 대비 1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캐피탈은 2015년 인도네시아에서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 인도네시아 기업인 시나르마스그룹과 합작법인을 출범하고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 진출했다. 하나캐피탈은 인도네시아 진출에 이어 미얀마 KEB하나마이크로파이낸스에 232억원을 출자했다.

DGB캐피탈은 지난해 순이익은 276억원으로 전년 대비 23.2% 증가했다. DGB캐피탈은 지난

캄보디아 Cam Capital Plc 본사[사진=DGB캐피탈]
캄보디아 Cam Capital Plc 본사[사진=DGB캐피탈]

 

달 캄보디아 소액대출회사를 인수해 '캠 캐피탈(Cam Capital Plc)'을 출범했다. 2016년 라오스 리스업에 이은 캄보디아 MFI(소액대출업) 진출이다. 지난해 7월 인수를 위한 SPA(주식매매계약) 체결 이후, 국내외 인허가와 관련된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김태오 회장은 “본 건 인수로 캄보디아에서 DGB SB와 함께 현지 대출 산업 전체를 커버하는 것은 물론, 향후 동남아시아 디지털사업의 테스트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BNK캐피탈은 지난해 789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NK캐피탈은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카자흐스탄에 해외법인을 세우고 소액대출 및 할부금융업을 전개하고 있다.

JB우리캐피탈은 작년 81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JB우리캐피탈은 2017년 미얀마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소매금융시장에 진출했다. JB우리캐피탈의 미얀마 법인은 2018년 2분기 흑자전환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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