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WHO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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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WHO ‘비상사태’ 선포
  • 정종오 기자
  • 승인 2020.01.31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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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공조에 나선다
WHO가 30일 재소집된 긴급위원회에서 신종 코로나비이러스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사진=WHO]
WHO가 30일 재소집된 긴급위원회에서 신종 코로나비이러스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사진=WHO]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 PHEIC)’를 선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국제적 공조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PHEIC가 선포되면 여행과 교역 등 이동에 제한을 두는데 이번에는 이를 권고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WHO 사무총장은 30일 저녁 늦게 재소집된 긴급위원회의 회의 이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지난 몇 주 동안 우리는 이전에 알지 못했던 병원체의 출현을 목격했다“며 ”전례가 없는 발병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3일 긴급위원회에서 ‘비상사태’ 선포를 유보한 이후 급속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대됐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특히 ‘사람 간 전염’ 사례가 지금까지 여러 건 보고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WHO 사무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보건 시스템이 약한 국가에 퍼진다면 그 피해는 가늠할 수 없다”며 그런 가능성에 대해 지금 조처를 취재야 한다고 ‘비상사태’ 선포 배경을 설명했다.

WHO가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WHO는 그동안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A(H1N1), 2014년 소아마비와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2016년 지카 바이러스, 2019년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까지 모두 5번 선포했었다.

한편 30일 12시 현재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 환자는 총 7808명이며 사망자는 17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WHO가 ‘비상사태’를 선포함에 따라 앞으로 진정국면으로 바뀔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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