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4분기 매출 16조7900억원, 영업이익 3조4500억원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2018년 대비 반토막(51% 감소) 났다. D램 가격하락 등 반도체 다운턴의 여파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59조8800억원, 영업이익 7조16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로써 지난해 총매출 230조4000억원, 영업이익 27조77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대비 전년비 51% 급감한 수치다.
반도체는 4분기 매출 16조7900억원, 영업이익 3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메모리는 서버 고객사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함께 5G 영향에 따른 주요 응용처의 수요 확대로 견조한 수요 증가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서버용 고용량 제품과 그래픽용 GDDR6 등 차별화된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제고했다.
올해1분기 메모리는 모바일과 서버 등 일부 수요는 견조하나,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수요 하락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1y나노 D램 등 미세 공정 전환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서버용 고용량 제품과 모바일용 LPDDR5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2020년은 고용량 스토리지 등 차별화된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1z나노 D램과 6세대 V낸드 공정 전환을 통한 공정 및 원가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4분기 모바일 시장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감소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줄었다.
올해 1분기는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될 AP, 이미지센서, DDI 등 주요 부품의 공급을 확대해 실적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0년은 5G 시장 성장과 고화소 센서 채용 확대에 따른 고객들의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파운드리는 4분기 모바일 5G 칩, 고화소 이미지센서, 중국의 HPC 칩 수요가 증가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는 5G 칩 공급 확대를 위한 생산 최적화에 집중하는 한편, 4나노 공정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2020년은 8나노 컴퓨팅칩 양산 본격화 및 5G칩 수요 증가로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4나노 공정 제품 설계 완료, 5나노 공정의 고객∙응용처 다변화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프리미엄 세트 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은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메모리 실적 약세로 3조6400억원 감소했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