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지난 4분기 매출 사상 최대치...아이폰·에어팟 이어 구독형 서비스도 성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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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지난 4분기 매출 사상 최대치...아이폰·에어팟 이어 구독형 서비스도 성장 견인
  • 이정헌 기자
  • 승인 2020.01.29 2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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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 918억2000만 달러 달성
-아이폰과 에어팟 등 기기 판매와 구독형 서비스 매출 증가가 호실적 요인
-외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애플의 올해 1분기 성장 변수

애플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아이폰과 무선 이어폰 에어팟 등의 판매 상승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8일(현지시간) 애플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이 918억2000만 달러(약 108조원)로 전년 동기 843억1000만 달러보다 8.9%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9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필 실러 글로벌 마케팅담당 수석 부사장이 신작 스마트폰 아이폰 11과 아이폰 11 프로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필 실러 글로벌 마케팅담당 수석 부사장이 신작 스마트폰 아이폰 11과 아이폰 11 프로를 소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아이폰과 에어팟, 애플워치 등의 기기 판매 증가와 TV 스트리밍 서비스, 뉴스, 게임 등 구독형 서비스 매출 증대를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아이폰은 전체 매출 대비 50% 비중을 재탈환하며 매출액 559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액(519억8,000만달러) 대비 7.7% 상승한 금액이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199억7000만 달러에서 222억4000만 달러로 11.4% 증가했다. 주당 순이익은 4.99 달러로 금융정보 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증권가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 4.54 달러를 상회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실적을 두고 애플이 회복세를 되찾았다고 평가했다.

2007년 아이폰 출시 이후 애플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분기 매출을 매년 기록해왔지만, 지난해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 부진과 경기 둔화 등으로 15년 만에 처음 실적 전망을 낮춘 바 있다.

지난해 3월 팀 쿡 애플 CEO가 애플뉴스 플러스 론칭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있다.
지난해 3월, 팀 쿡 애플 CEO가 애플뉴스 플러스 론칭회에서 기조연설하는 모습.

애플은 이후 TV 스트리밍 서비스와 뉴스, 게임 등 구독형 서비스를 새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발표하고 에어팟·애플워치 같은 액세서리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수익원 다각화를 위해 힘써왔다.

애플은 올해 1분기 실적도 장밋빛으로 예상했다. 예상 매출액은 630억∼670억 달러로 월가의 전망인 624억1000만 달러보다 높게 책정했다.

애플은 올가을 5G 아이폰을 처음으로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는 5G 아이폰이 출시되면 아이폰 판매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애플의 주요 시장이자 핵심 제조 허브인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변수로 지적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불확실성의 여파로 범위를 넓힌 예측치"라며 "지난주 기준으로 여행이 제한되고 상황이 확대되고 있어 자료를 확보하고 자세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이정헌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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