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이 옛 안양공장 부지를 1004억원에 매각하고 이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공장 신설과 연구개발(R&D) 등에 투자한다.
보령제약은 토지 매각으로 마련된 자금을 예산 공장 신축, R&D 강화, 고혈압 신약 ‘카나브’ 해외 임
상과 마케팅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매각자금은 우선 ‘충남 예산 신(新)생산단지(증곡전문농공단지)’ 건설에 투자하기로 했다. 또 예산 신공장에는 카나브 생산공장 등 생산시설들이 들어선다.
최근 종합지원시설을 준공했으며, 오는 2018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보령제약은 이에 따라 개방형 R&D를 통한 신규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신약 개발 임상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현재 대사성 질환 및 항암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바이젠셀 투자를 통해 면역항암 분야에서 다양한 세포 치료제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최근 개방형 R&D를 통해 라파스와 마이크로니들 치매치료제, 화학연구원과 공동으로 표적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카나브의 해외 임상과 마케팅에도 집중 투자한다. 카나브 발매 허가가 예정돼 있는 러시아뿐 아니라 동남아 지역 및 중국과 일본 지역의 임상에도 투자한다.
안재현 보령제약그룹 부사장은 “카나브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시기에 (이번 토지 매각으로) 유동성을 확보함으로써 기업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며 “내년 그룹 창업 60주년을 맞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영 기자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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