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등 이통3사, '커넥티드카'에 사활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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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등 이통3사, '커넥티드카'에 사활걸었다
  • 최아름 기자
  • 승인 2016.10.1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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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가 이른바 '스마트카' 혹은 '커넥티드카'에 사활을 걸었다.

기존 이동통신 비즈니스 구조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뚜렷해지고 있는데다 이 시장을 놓쳐서는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이다.

구체적으로 이동통신 가입대상자는 한정적이기에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것으로는 이윤을 내기 어렵다는  한계를 최근들어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더구나 갤럭시노트7 등 단말기 변수에 좌우되지 않으려면 또다른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고 스마트카는 이러한 대안 시장중 가장 손꼽히는 분야다.

커넥티드카는 언제나 정보통신에 ‘연결되어’ 있는 자동차다. 이통업체들이 이 시장을 주목하는 것은 비포마켓이라는 점 때문이다. 즉 자동차업체들과 협력관계를 맺는 것과 동시에 해당 자동차 업체가 가지고 있는 고객들을 모두 이통사 고객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이통사들이 스마트카시장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미 차량 공유 업체인 쏘카에 지분을 투자하며 이분야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KT가 현대차 '블루링크', SK텔레콤이 기아차와 'UVO'로 협력 중에 있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상반기에 쌍용자동차와 손을 잡고 커넥티드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구글과 애플같은 해외 ICT 기업들은 이미 커넥티드카에 활용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즉 스마트폰처럼 정보와 엔터테인먼트를 전부 차량 안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해외 통신사들의 공통된 커넥티드 카 개발의 목표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기업들은 독자적인 커넥티드카 소프트웨어를 선호한다”고 말하면서 통신사의 커넥티드카 시장 점유가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이라며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된 만큼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커넥티드 카 개발에 있어서 모험을 꺼리는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아직까지 해외에서도 완벽한 형태의 커넥티드카가 개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까지 상용화된 모델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회사들이 관심은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상용화되기까지 자동차 업계와 통신사간의 치열한 물밑 전쟁이 몇 차례 더 지나야 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최아름 기자  bus51@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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