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춰 빅데이터 통계 기반 강화"...내년 소비자물가지수·일자리 이동통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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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춰 빅데이터 통계 기반 강화"...내년 소비자물가지수·일자리 이동통계 작성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12.27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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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통계위원회, 내년 국가통계 발전 시행계획 확정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뢰받지 못하는 통계는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정부가 내년 경제 환경 변화를 반영해 소비자물가지수를 개편한다.

홍 부총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제15차 국가통계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통계를 바라보는 사회적 관심과 눈높이가 현저히 높아진 만큼 통계 작성 과정 전반이 더 투명해져야 하고, 고도화해야 한다"며 "통계는 현주소를 정확히 진단하고 정책이 나갈 방향을 알려주는 청진기이자 조타수"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다층적이고 세밀한 통계 생산, 통계 작성의 신뢰성 제고, 빅데이터 연계 등 국가통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경제 활력을 높이고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려면 경제 주체들의 미시적 행태 등 구조적 변화를 미리 감지하고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다양한 영역에서 세밀한 통계들이 적시에 제공되도록 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빅데이터 통계 기반을 조성하려는 노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며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연결하고 융합한 빅데이터 통계 기반의 조속한 조성이야말로 미래 우리 경제의 신성장 동력 창출에 필수적인 과제"라고 덧붙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5차 국가통계위원회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5차 국가통계위원회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날 회의는 5년 만에 대면 회의로 열렸고 앞으로도 대면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 안건은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및 농립어업총조사 기본 계획, 제4기(2020∼2024년) 국가통계 품질관리 기본 계획, 2020년 국가통계 발전 시행계획, 국가통계 개선·개발 등 역량 강화 방안 등이다.

정부는 내년 인구주택총조사 및 농림어업총조사에서 종이 조사표 대신 전자지도를 장착한 태블릿 PC를 활용하고, 스마트폰을 통한 조사 방법도 마련한다.

공표 항목을 인구주택총조사는 7개, 농림어업총조사는 15개 추가하기로 했다. 또 인구주택총조사는 공표까지 걸리는 기간을 13개월에서 9개월로 단축한다.

2020∼2024년 국가통계 품질관리 기본 계획은 데이터 정확성 검증 강화, 통계 결과와 마이크로데이터 및 자료 수집 체계 품질 점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2020년 국가통계 발전 시행계획을 통해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개편, 챗봇을 이용한 국가통계포털 기능 강화, 수요자 친화적 통계 서비스 제공 등을 추진한다.

외국인·다문화 인구 증가에 따른 다문화 인구추계 결과를 작성하고, 2019년 기준 등록센서스 결과 활용 확대를 위한 인구 패널 데이터를 확대 구축해 제공한다.

고용 문제와 관련해 일자리 유출입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일자리 이동통계'와 신규 졸업자의 취업 후 직장 변동을 파악하는 '신규 졸업자 일자리 이동통계'를 각각 작성해 공표한다.

228개 시·구·군 단위로 지역별 고용조사를 확대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도 착수한다.

대기오염물질 배출 관련 산정 시스템(New CAPSS)을 구축한다. 국가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지표를 개선하거나 새로 개발한다.

특히 외부 전문가 참여 아래 통계 영향을 사전 평가하고, 외부 컨설팅 등을 통한 통계 개선·개발 프로세스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국가통계 개선·개발 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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