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5로 전년대비 0.4% 상승해 2018년 1.5%보다 1.1%p 둔화됐다. 전년대비 0.4% 상승은 역대 최저치다.
통계청은 31일, 2019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하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전년에 비해 농축수산물 및 공업제품은 하락했으나, 전기·수도·가스 및 서비스는 상승했다.
통계청은 2019년 물가상승률은 농축수산물 및 석유류의 가격하락 및 기저효과, 무상교육 등 정부정책 영향 확대로 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상품의 경우 석유류 외 공업제품과 전기·수도·가스의 상승률은 지난해보다 높아졌으나 농축수산물과 석유류는 크게 낮아졌다.
서비스는 집세와 공공서비스 상승률은 마이너스를 나타냈고, 개인서비스는 2.5%에서 1.9%로 상승률이 둔화됐다.
기여도 측면에서는 석유류 외 공업제품, 전기·수도·가스 및 개인서비스의 경우 상승에 기여하였고, 농축수산물 및 석유류 및 공공서비스 등은 하락에 기여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2019년 105.23으로 전년대비 0.9% 상승했고,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105.42로 전년대비 0.7% 상승했다.
반면 생활물가지수는 104.99로 전년대비 0.2% 상승하는데 그쳤고, 신선식품지수는 111.22로 전년대비 5.1% 하락했다.
한편,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0.7% 상승해 점차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농·축·수산물이나 석유류 하락의 기저 효과 등이 사라다질 것으로 보이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디플레이션 우려는 크게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