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도 '세대교체' 바람, 우유철 부회장 전격 용퇴...윤여철·김용환·정태영 등 부회장단 거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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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도 '세대교체' 바람, 우유철 부회장 전격 용퇴...윤여철·김용환·정태영 등 부회장단 거취 '주목'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12.09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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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 용퇴, 대표이사 중심의 경영혁신 가속화
- LG GS 등 재계에 부는 세대교체 바람...현대차그룹으로 확산
- 60세 이상 부회장단 등 용퇴 도미노...50대 젊은 세대가 주축 세력 등장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이 전격 용퇴하면서 현대자동차그룹에도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 전망이다.

우유철 부회장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을 직접 찾아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부회장이 용퇴를 결정하면서, 윤여철 부회장 등 다른 부회장단의 거취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이 대표이사 중심의 경영혁신 가속화를 위해 용퇴한다고 밝혔다.

우유철 부회장은 작년 12월 현대로템 부회장으로 부임해 1년여간 이건용 대표이사(부사장)와 함께 경영 전반을 총괄해 왔다.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

최근까지 현대로템의 비전과 전략 방향을 제시하고 해외 수주를 강화하는 등 경영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으나, 후배 경영진 중심의 경영 혁신 추진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퇴임을 결심했다.

우유철 부회장은 철강 부문 전문가로서,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건설을 주도하는 등 현대차그룹의 철강 부문 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로템은 이날 오전 10시 우유철 부회장의 퇴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퇴임 후 우 부회장은 고문으로 위촉될 예정이다.

한편, 우유철 부회장 퇴임으로 그룹 내 부회장단 4명에게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정몽구 회장 체제에서 핵심 경영인들이지만 정의선 수석부회장 체제로 넘어가면서 세대교체의 물결 앞에 놓인 셈이다. 

현대차그룹에는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등 4명이 각 계열사의 수장 역할을 맡고 있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

특히 68세로 최고령인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이 우 부회장을 이어 용퇴를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또 63세의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의 거취도 주목된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정의선 수석부회장 체제 이후 처음 단행된 인사에서 현대제철로 옮겨왔다. 올해 실적도 최악의 상황이라는 점에서 용퇴를 관측이하는 시각이 많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매형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도 올해 실적이 좋지않아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5일 임원 인사를 통해 58세의 하언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면서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하 사장은 국내생산담당을 겸직하며, 울산공장과 아산공장, 전주공장 등 국내 공장 운영을 총괄한다.

현대차그룹의 세대교체는 이미 LG, SK, GS, 한진 등 주요 그룹에서 진행된 세대교체 바람이 재계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60세 이상 고위 임원이 용퇴하고 50대 세대가 경영 전면에 나선 형국이다. 

지난 3일 허창수 GS그룹 회장(71)은 15년의 그룹 회장직에서 용퇴하고 동생인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62)에게 그룹 회장직을 넘겼다. 허명수 GS건설 부회장(64)도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또 조성진 LG전자 부회장(64)은 지난달 28일 3년여만에 CEO에서 용퇴하고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줬다. 한진그룹에선 조양호 전 회장 최측근이자 2인자로 꼽히던 꼽히던 석태수 대한항공 부회장(64)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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