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 11월 수주실적 사실상 세계 1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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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 11월 수주실적 사실상 세계 1위 유지
  • 김의철 전문기자
  • 승인 2019.12.0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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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이어 11월도 사실상 세계 1위...4개월 연속 세계 1위

우리나라 조선사들이 세계 11월 선박 수주량에서 사실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수주량에서 5개월 만에 중국에 선두자리를 내준 이후 10월 1위를 회복한 데 이어 11월에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9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1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 79만CGT(37척) 가운데 한국은 8%(6만CGT, 3척)를 수주해 3위를 차지했다. 중국이 69%(54만CGT, 21척)로 1위였고, 일본이 15%(11만CGT, 5척)로 2위였다.

다만 이번 클락슨리서치 한국 수주실적에는 삼성중공업이 지난달 22일과 29일 각각 체결한 LNG운반선(15억달러 규모) 및 내빙 원유운반선 2척 계약이 포함되지 않아 이를 포함할 경우 한국이 중국에 앞설 것으로 추정된다.

11월까지의 누적 수주량은 한국이 712만CGT(36%)로 중국(708만CGT, 35%)을 넘어 1위를 유지 중이며 누계 수주액도 한국이 164억 달러로, 153억 달러를 기록한 중국을 누르고 4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누계 수주량 중 LNG운반선 비중이 38%인 반면 중국과 일본은 벌크선 비중이 각각 33%, 47%로 가장 높아 주력 선종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올해 1~11월 누계 수주 실적은 한국 712만CGT(168척, 36%), 중국 708만CGT(304척, 35%), 일본 257만CGT(153척, 13%), 이탈리아 114만CGT(15척, 6%) 순이었다.

선종별로 보면, 수에즈 맥스(SUEZ Max)급 유조선은 작년 동기 대비 발주가 79% 증가했으며 아프라막스( A-Max)급 유조선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대형 LNG선, 초대형 유조선(VLCC), 컨테이너선(12000TEU급 이상) 및 벌크선 등의 발주량은 감소해 선종별 차이를 보였다.

11월 말 전세계 수주잔량은 10월 말 대비 2% 감소한 7433만CGT로 나타났다. 한국, 중국, 일본 모두 수주잔량이 감소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629만CGT(35%)에 이어 한국 2075만CGT(28%), 일본 1176만CGT(16%) 순이었다.

한편 11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달과 동일한 130포인트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에서 건조한 LNG선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에서 건조한 LNG선 [사진=삼성중공업]

 

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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