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1조8000억원 LNG운반선 수주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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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1조8000억원 LNG운반선 수주 성공
  • 김의철 전문기자
  • 승인 2019.11.2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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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누적 수주액 69억달러…전년 63억 달러 단숨에 뛰어 넘어
- 올해 수주 목표 78억달러 88% 달성

삼성중공업이 15억달러(약 1조7820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수주 목표에 바짝 다가섰다.

삼성중공업은 25일 공시를 통해 유라시아 지역 선주와 조건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2년 9월까지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계약 세부내용은 발주처와 비밀유지 합의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선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의 이번 계약이 러시아 야말 2차 프로젝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러시아 북부 야말반도의 육상 가스전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투자금은 약 21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9월 이 프로젝트의 기술파트너로 선정, 최대 2.1m 두께의 얼음을 깨며 LNG를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는 쇄빙 LNG운반선 설계를 맡았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까다로운 계약 조건 때문에 수주전에서 빠지면서 사실상 삼성중공업의 단독 수주를 점치는 상황이었다”며 “쇄빙LNG선 기준 5척 정도를 수주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누계 69억 달러로 수주실적을 늘렸다. 작년 총 수주금액 63억 달러를 단번에 뛰어넘어 올해 수주목표 78억 달러의 88%를 달성한 것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환경규제에 따른 LNG운반선 및 원유운반선 발주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남은 기간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LNG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LNG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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