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가장 바쁜 조선소' 삼성중공업, LNG선 2척 '또'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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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 가장 바쁜 조선소' 삼성중공업, LNG선 2척 '또' 수주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10.1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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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이후, LNG(운반)선 31척 수주로 업계 1위
8월 말 기준 수주잔량 531만CGT로, 업계 1위

삼성중공업이 말레이시아 선사인 MISC로부터 17만4000㎥급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LNG운반선 2척은 미국의 엑슨모빌(ExxonMobil)이 생산하는 LNG를 운송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의 LNG운반선은 ▲가장 최신의 멤브레인(MarkⅢ Flex PLUS) 타입 화물창에 재액화 장치가 장착돼 가스 증발률이 낮고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 적용으로 국제해사기구(IMO)가 요구하는 친환경 규제에 적합하다.

또,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이 탑재돼, 연료 소모를 줄일 수 있는 최적 운항(항로) 계획도 자동으로 수립하는 등 선박의 경제적이고 안전한 운항이 가능하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의 주력 LNG운반선 사양(MarkⅢ 화물창, X-DF 이중연료엔진)과 품질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높다"며 "기술적 강점을 활용해 LNG운반선 수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대 규모의 LNG운반선. [사진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대 규모의 LNG운반선. [사진 삼성중공업]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현재까지 총 54억 달러(약 6조4551억원)를 수주해 목표 78억 달러의 69%를 달성 중이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13척, 컨테이너선 6척, 원유운반선 14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 특수선 1척, FPSO 1기 등 총 37척으로 다양하게 수주했다. 

특히, 미·중 무역 갈등으로 올해 글로벌 발주량이 감소한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LNG운반선과 원유운반선 시장 등에서 수주를 거듭하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클락슨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2018년 이후 LNG운반선 31척(M/S 30%), 중대형(S-MAX, A-MAX) 원유운반선 16척(M/S 24%)을 수주해 각각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러한 수주 실적에 힘입어 삼성중공업은 8월 말 기준 전 세계 조선소 순위에서 수주잔량 531만CGT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삼성중공업이 전 세계 조선소 중 가장 많은 일감을 보유한 조선소임을 의미하며, 삼성중공업의 10월10일 현재 수주잔고는 217억 달러(약 25조9206억원)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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