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1월에서 6월까지 전세계에 출하된 순수 전기차(EV) 분석 결과 1회 충전 후 주행 가능 거리가 점점 길어지고 있다.
1회 충전 후 주행거리가 250km 이상인 순수 전기차의 판매실적은작년 동기 25,282대 대비해서 약 200% 성장한 76,058대다.
전세계 순수 전기자동차 1회 충전 후 주행거리별출하량(괄호는 점유율)
전체 전기자동차 중 1회 충전 후 주행거리를 200km를 기준으로 급격한 판매량 변화를 보이고 있다. 200km이하의 차량의 판매는 점점 줄어들고 있고 200km 이상의 차량의 판매는 점점 늘고 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즉 2015년 상반기는 150~200km 주행거리 전기자동차 위주에서 2016년 상반기 250~300km 주행거리 전기자동차 위주로 판매 선호도가 이동하고 있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 충전소가 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소비자는 1회 충전 후 주행거리가 긴 차량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
2017년 이후부터 각 자동차 제조회사에서는 1회 충전 후 주행거리가 300km이상인 차량을 출시할 계획인 반면 현대자동차의 전기자동차 아이오닉은 아직 190km정도이기 때문에주행거리가 긴 차량에 대한 전기자동차의 개발이 시급해 보인다.
전세계 순수 전기자동차에 탑재된 배터리 용량별 출하량 분석 결과도 유사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배터리 용량이 20~30kWh인 전기자동차가 2015년 상반기 70,309대로 55.4% 점유율에서 2016년 상반기 62,728대로 33.7%로 점유율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으나 30kWh이상의 전기자동차는 2015년 상반기 31,127대로 24.5% 점유율에서 2016년 상반기 91,040대로 49%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SNE리서치의 유신재상무는 고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자동차의 급격한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배터리 제조사 고밀도 배터리 개발 및 원가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전망했다.
조원영 jwycp@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