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품다] 나이 들어 ‘눈꺼풀처짐’, 해결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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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품다] 나이 들어 ‘눈꺼풀처짐’, 해결 방법은
  • 정종오 기자
  • 승인 2019.11.1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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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근육 상황에 맞는 수술 방법 찾아야
하안검 수술 전(왼쪽)과 후.[사진=강동경희대병원]
하안검 수술 전(왼쪽)과 후.[사진=강동경희대병원]

안검하수.

눈꺼풀이 처지는 것을 말한다. 나이가 들면 눈꺼풀이 점점 처지기 마련이다. 중년 이후 증가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안검하수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4년 2만1072명에서 2018년 3만985명으로 5년 동안 약 47% 늘었다. 50대 이상 환자는 약 69% 증가했다. 유영천 강동경희대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눈 밑이 처지면 외관상으로도 나이가 들어 보이고 시야가 가려져 시력에도 영향을 준다”며 “지방을 정상적 형태와 기능으로 복원하는 하안검 수술을 통해 교정이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중년 이후 피부 노화 증상은 대표적으로 눈꺼풀처짐, 눈 밑 꺼짐, 눈 밑 지방 등이 있다. 게 중에서 눈 밑 꺼짐과 눈 밑 지방은 노화에 따른 탄력 저하로 눈 밑 피부와 지방이 처지면서 발생한다. 이런 증상은 단순히 나이 들어 보이는 인상을 주는 심미적 문제뿐 아니라 시력이 떨어지는 등 기능적 문제까지도 일으킬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눈 밑이 불룩해지는 원인은 ‘저수지의 댐’ 역할을 하는 ‘하안검 격막’이 약해져 눈 밑 지방이 흘러나와 생기는 지방 주머니가 원인이다. 지방 주머니를 펴는 하안검 성형 방법은 ‘지방 제거’ ‘지방 이식’ ‘골막 고정’ ‘지방 재배치’ 등 다양하다. 어느 방법이 제일 좋다고 말할 수는 없지는데 중요한 것은 어떤 방법을 하든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하안검 격막을 탄탄히 하는 것에 있다.

아시아인은 해부학적으로 얼굴 연조직에 콜라겐이 풍부하다. 진한 진피와 내구성이 강한 표면을 갖고 있어 나이와 눈의 상태를 고려해 피부절개 방법과 비절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유영천 교수는 “사람마다 피부와 근육의 이완도, 노화 과정 정도, 돌출 정도가 다르다”며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지방 재배치와 같은 한 가지 수술 방법 고집하는 것이 아닌 하안검 격막을 탄탄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안검 교정은 크게 비절개식 수술법과 절개식 수술법으로 나뉜다. 화장하지 않는 남자나 젊은 사람, 흉터를 원하지 않을 때에는 피부절개 없이 방 주머니를 펴주고 격막을 이중으로 복원하는 방법을 할 수 있다. 피부를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피부의 탄력과 근육의 힘이 되살아난다. 수면 마취에 이어 약 30분 정도 필요한데 실밥 제거가 필요 없고 수술 다음 날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중년 이후 여성이나 피부가 많이 늘어지고 눈 밑 주름이 많은 경우에는 피부절개 하안검 성형이 필요하다. 절개식 교정은 흉터가 남기는 하는데 비절개식 교정보다 교정 효과가 우수하다. 다만 지나치게 피부를 절제하는 경우 눈이 아래로 뒤집혀 속눈썹 부위가 빨갛게 보일 수 있다. 눈이 시리고 시력이 저하되며 흉터가 보일 수 있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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