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산하 삼성전자 노조 출범..."삼성까지 망가지나" 우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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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산하 삼성전자 노조 출범..."삼성까지 망가지나" 우려 확산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9.11.1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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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르노삼성차되나 우려 높아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삼성전자 노조가 16일 공식 출범,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500여명 정도 수준인 것으로 알려진 삼성 노조는 노조원 1만명 달성이 1차 목표라고 선언했다.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금호타이어,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차 등에서 숟한 관련 노조 부작용을 확인해온 국민들은 이제 삼성까지 망가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강성 노조인 기업치고 제대로 사업을 영위하는 곳은 거의 없다시피 한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진윤석 삼성전자 노조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16일 기자회견에서 "노동자의 권익은 우리 스스로 노력하고 쟁취하는 것이지, 결코 회사가 시혜를 베풀 듯 챙겨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진정한 노동조합 설립을 선언한다"며 삼성전자 노조 출범을 공식 선언한 것이다.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한국노총 산하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출범식에서 진윤석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위원장이 출범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한국노총 산하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출범식에서 진윤석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위원장이 출범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조는 지난 11일 고용노동부에 노조 설립 신고서를 제출했고 노동부는 13일 노조 설립 신고증을 교부해 합법적인 노조로 인정했다.양대 노총 산하 노조가 들어서는 것은 처음이다.

진 위원장은 "삼성전자의 영광은 회사에 청춘과 인생을 바친 선배들과 밤낮없이 일하는 동료 여러분 모두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하지만 회사는 모든 성공을 경영진의 혜안과 탁월한 경영 능력에 의한 신화로만 포장하며 그들만의 축제를 벌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들이 축제를 벌일 때 내 몸보다 납기일이 우선이었던 우리는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죽어갔고 살인적인 근무 여건과 불합리한 처사를 견디지 못하고 퇴사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진 위원장은 ▲ 특권 없는 노조 ▲ 상시 감시받고 쉽게 집행부가 교체되는 노조 ▲ 일하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노조 ▲ 제대로 일하는 노조 ▲ 상생과 투쟁을 양손에 쥐는 노조 ▲ 협력사와 함께하는 노조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전자 노조는 협력사의 노조 설립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 급여와 성과급 등의 산정 근거와 기준을 명확히 밝혀 따질 것 ▲ 고과와 승진이 회사의 '무기'로 쓰이는 것을 막을 것 ▲ 노동자를 '헌신짝' 취급하는 퇴사 권고를 막을 것 ▲ 소통과 설득 없이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사내 문화를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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