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물적 불할 주주총회 두고 민노총 불법 점거 '일촉즉발'...시민들, 싸늘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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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물적 불할 주주총회 두고 민노총 불법 점거 '일촉즉발'...시민들, 싸늘한 시선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5.31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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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현대중공업 주주총회를 저지하기 위해 주총장소 불법 점거에 나선 가운에 일촉즉발 상황이 계속 되고 있다.

오늘(31일) 10시 열리는 현대중공업 주주총회 장소인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은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한마음회관 앞마당은 전국에서 모인 민노총 노조원 5000명이 집결해 "투쟁"을 외치는 함성으로 가득 찼다.

민노총은 "문재인 정부는 뭐 하고 있나. 재벌 특혜 중단하고 조선 산업 살려내라!" "재벌 세상 끝내야 이 투쟁이 끝난다!" 등 구호를 외치며 불법 점거 농성 중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물적분할(법인분할)이 상정될 주총을 저지하겠다며 5일째 한마음회관을 불법 점거했다.

민노총은 현대중공업 노조를 지원하기 위해 30일 회관에 전국 조합원을 불러모아 '영남권 노동자 결의대회'를 열었다.

울산지법은 30일 현대중공업이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부동산 명도단행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노조가 한마음회관을 무단 점유했다는 사측 주장을 받아들인 것.

법원 판결에도 민노총은 불법 점거를 강행했다.

법원 집행관이 이날 오후 4시쯤 업무방해 가처분 결정 고시문을 붙이려 회관을 찾았으나 노조 관계자들이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며 저지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민노총의 불법 시위가 도를 넘어섰다는 비판과 함께 시선이 싸늘하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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