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채권 발행잔액 2000조 원 돌파...금리 2개월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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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채권 발행잔액 2000조 원 돌파...금리 2개월 연속 상승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9.11.0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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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투자협회
자료=금융투자협회

 

지난달 채권 발행잔액이 2000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채권시장 수급 우려로 금리는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8일 발표한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10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회사채 발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10조 8000억 원 증가한 63조 7000억 원을 기록했다. 채권 순발행액은 국채, 금융채, 회사채 등 발행 증가로 지난 9월보다 14조 3000억 원이 증가한 2013조 7000억 원을 기록하며 2000조 원을 넘어섰다.

10월 국내 채권금리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미·중 무역 협상 진전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금리 인하 기대 조정, 주택저당증권(MBS)·국채 발행 확대 우려 등으로 두 달 연속 크게 상승했다.

월초에는 미국 경제지표 악화 등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금리가 한때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으로 다시 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중순 이후에는 기준금리 금리 인하에도 통화정책 기대 약화, 대외 불확실성 완화, 국채발행 확대 등 수급 우려에 따른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도세 지속 등으로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10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상승에도 발행규모 증가 등으로 전월 대비 17조 2000억 원 증가한 384조 1000억 원,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1조 원 감소한 18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

채권종류별로는 금융채, 특수채, 회사채 거래량이 전월 대비 각각 13조 원, 5조 8000억 원, 4조 6000억 원 증가했으며, 국채 및 통안증권은 각각 7조 6000억 원, 2000억 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자별 거래량은 전반적인 거래 증가로 자산운용, 증권사간 직매, 기금·공제, 보험 등 채권거래는 전월 대비 각각 10조 9000억 원, 9조 6000억 원, 2조 7000억 원, 1조 6000억 원 늘었다.

외국인은 대규모 국채선물 매도에도 현물 채권은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면서 통안채 2조 3000억 원, 국채 9000억 원 등 총 3조 3000억 원 가량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석호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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