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호빵' 앞세워 겨울 호실적 기대 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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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 '호빵' 앞세워 겨울 호실적 기대 품어
  • 박금재 기자
  • 승인 2019.11.06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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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 '미각제빵소' 론칭 초기부터 호실적 거둬
대표 제품 '호빵' 앞세워 해외진출 노려
SPC 삼립 빵 일부 제품의 가격이 10일부터 인상된다.
SPC삼립 로고.

SPC삼립이 여러 호재를 발판 삼아 올 겨울과 2020년에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은 샌드위치, 프리미엄 양산빵 등의 신규 카테고리 판매 호조 지속과 가평휴게소 운영권 취득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규모를 키울 동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  

먼저, SPC삼립이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로 론칭한 '미각제빵소'가 순탄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미각제빵소는 론칭 6개월 만에 600개 제품 판매를 돌파하며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SPC삼립 관계자는 미각제빵소의 좋은 실적을 놓고 "베이커리 수준의 프리미엄 제품을 가까운 편의점과 마트에서 편리하게 접할 수 있게 한 것이 주효했다"며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연내 1000만개 판매 돌파와 내년 매출 3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SPC삼립의 새 브랜드가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을 '가성비'라고 분석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저물가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제빵 전문점에 방문해 비싼 값을 치르고 빵 제품을 구매하는 대신에 편의점에서 SPC삼립의 제품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는 경향이 생겨났다.

특히 겨울은 SPC삼립에게 중요한 계절이다. 호빵 카테고리 내에서 SPC삼립은 독보적인 입지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올 겨울 호빵 판매에서도 호실적을 거둔다면 SPC삼립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SPC삼립이 한정 판매하는 '삼립호빵 스페셜 에디션' 이미지.
SPC삼립이 한정 판매하는 '삼립호빵 스페셜 에디션' 이미지.

SPC삼립은 올 겨울 호빵시장에 큰 힘을 쏟는다. 스테디셀러 제품인 단팥, 야채, 피자 호빵을 비롯해 트렌드를 반영한 시즌 한정판 제품,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호빵 등 모두 24종 호빵을 출시한다. 

최근 성장하고 있는 배달시장과 협업하려는 움직임 또한 눈길을 끈다. SPC삼립은 배달의민족과 협업해 '요리형 호빵'인 'ㅎㅎ호빵'을 배달의민족 애플리케이션(앱) 내에서 새로 선보인다. 

지난 9월 1일자로 가평휴게소 운영권을 취득한 일 또한 주목할 부분으로 분석된다. 현재 여행업계는 일본 불매운동과 사드보복 여파로 인해 해외여행 부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이 활성화 된다면 가평휴게소 또한 좋은 실적을 거둬 SPC삼립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SPC삼립의 목표는 국내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해외 진출 의지 또한 분명하게 내비치고 있다. SPC삼립의 식품 유통 전문 자회사 SPC GFS는 국제 식품 박람회 '아누가'에 참가해 SPC삼립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SPC GFS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SPC삼립의 역량과 제품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릴 수 있었다”며, “74년 제빵 기술력을 보유한 SPC삼립의 차별화된 베이커리 제품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SPC삼립이 야심차게 세운 겨울 호빵 전략과 해외 진출 전략이 성공을 거둬 'K-베이커리'라는 새 카테고리를 구축할 수 있을지를 놓고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박금재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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