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초대형 방사포 완성도? "글쎄"...美·獨 미사일 전문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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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초대형 방사포 완성도? "글쎄"...美·獨 미사일 전문가 분석
  • 김의철 전문기자
  • 승인 2019.11.0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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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독일 미사일 전문가 "北 초대형 방사포 완성도 의문"
북한이 지난달 31일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시험사격 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북한이 지난달 31일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시험사격 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

북한이 지난달 31일 시험발사한 초대형 방사포는 성능이 불완전하고, 미사일방어체계로 요격할 수 있다는 외국 미사일 전문가들의 평가가 나왔다.

특히 전문가들은 2발을 3분 간격으로 쏜 발사 간격이 방사포의 성능에 의문을 갖도록 한다고 주장했다.

2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독일의 미사일 전문가인 마커스 실러 박사는 일반적인 방사포의 연속 발사 속도가 수 초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시험사격에서 나타난 3분 간격은 상당히 길다고 말했다.

실러 박사는 "(이번 발사 과정에서) 무엇이 문제였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방사포는) 첫 발사 전에 이미 두 번째 발사체의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면서 발사 과정에서 장애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도 성능이 검증된 일반적인 방사포의 연속발사 속도는 20∼30초 간격이라며 북한의 신형 초대형 방사포는 완성도 측면에서 많이 못 미친다고 평가했다.

베넷 연구원은 이와 관련, 북한이 실패 가능성을 줄이려고 일부러 발사 간격을 길게 잡았거나, 발사 단추를 눌렀지만 고장으로 인해 지연됐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방사포 발사체의 비행거리와 속도, 고도 등은 일반적인 탄도미사일의 특성을 보인다며, 한국에 배치된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체계 등으로 충분히 요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베넷 연구원은 북한의 최근 미사일 전력 개발 행태를 보면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신형 단거리 미사일 등 신형 단거리 4종 세트와 조합한 '총력전'을 상정하고 신형 초대형 방사포 개발에 주력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실전 상황에서는 한국의 미사일 방어망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1일 이뤄진 초대형 방사포 3차 시험사격에서 2발을 3분 간격으로 발사했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이번 시험이 연속 사격체계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데 목적을 뒀다며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김의철 전문기자  def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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