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3분기 영업익 2915억...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14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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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3분기 영업익 2915억...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149% 증가
  • 김명현 기자
  • 승인 2019.10.2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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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이익 2915억원... 텔루라이드·셀토스 등 신차 판매 호조
[사진 연합뉴스]
기아차 본사 전경. [사진 연합뉴스]

기아자동차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3분기 실적악화에 따른 기저효과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아자동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3분기 매출액은 15조8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2%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2915억원으로 148.5%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늘었으나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에어백 제어기 리콜과 세타2 엔진 품질비용 등 일회성 비용 2800억원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1000억원대에 머물렀다.

세타2 엔진 품질비용은 올 3분기 실적에도 반영됐다. 이번 3분기에는 세타2 GDI 엔진 평생 보증 및 고객 보상 프로그램 등으로 인한 일회성 품질비용 약 3100억원이 판매관리비에 포함돼 영업이익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일회성 비용 발생은 단기적으로는 부담이 될 수 있으나, 소모적 분쟁을 끝냄으로써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동시에 적극적 대응을 통해 고객 만족도와 신뢰를 제고하고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3분기 매출액은 ▲국내 시장 신차 런칭에 따른 판매 회복 ▲미국에서 텔루라이드 등 수익성이 높은 신규 SUV 모델의 판매 호조 ▲원화 약세 등 긍정적 요인에 힘입어 전년 대비 7.2% 증가한 15조895억원을 달성했다.

올 3분기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4.3% 증가한 13만2447대, 해외에선 전년 대비 0.2% 감소한 55만8704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0.6% 증가한 69만1151대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은 3분기부터 신규 하이클래스 소형 SUV 셀토스, K7과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 등 주요 신차를 선보여 상반기까지의 판매 감소폭을 크게 만회했다.

해외 시장은 텔루라이드와 쏘울 등 신차를 앞세운 북미와 씨드 판매가 호조를 보인 유럽에서 전년 대비 판매가 증가했고, 8월 셀토스 런칭으로 처음 진출한 인도 시장에선 기대를 넘어서는 8000대를 판매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기아차는 향후 국내 시장에서는 최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신규 소형 SUV 셀토스, K7과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의 판매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조지아 공장의 텔루라이드 생산 목표를 기존 연간 6만대 수준에서 8만대 이상으로 높여 딜러들의 재고 부족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판매 확대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연말에는 소형 SUV 셀토스를 투입해 SUV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중국에선 산업수요 급감으로 시장이 지속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율적인 상품 라인업 운영과 가격 전략 재수립, 판매망 정비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중장기적 경쟁력을 회복하는 데 힘을 쏟을 방침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지속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미래를 위한 효율적인 투자를 포함해 향후 당사의 전반적인 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함으로써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 기아자동차]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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