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KB금융 실적 발표…올 3분기도 신한에 리딩뱅크 내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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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KB금융 실적 발표…올 3분기도 신한에 리딩뱅크 내주나
  • 김유진 기자
  • 승인 2019.10.2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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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신한금융 순이익이 463억원 많을 것으로 예상
KB금융, 2017년에 신한 눌렀지만 1년 만에 다시 뺏겨
[사진=녹색경제신문DB]
[사진=녹색경제신문DB]

오늘부터 금융사 3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진다. 올 상반기에 비해 실적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의 1·2위 다툼에서는 신한금융이 승기를 잡을 전망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늘 KB금융지주를 시작으로 오는 25일에는 신한·하나금융지주가, 30일에는 우리금융지주가 실적을 발표한다.

올 상반기에 리딩그룹을 수성했던 신한금융은 3분기에도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신한금융의 3분기 순이익에 대한 증권가 컨센서스는 9771억원으로 형성돼 KB금융(9308억원)보다 463억원 많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14년 이후부터 매년 최대실적을 갱신 중“이라며 ”은행 외 다변화된 포트폴리오 구축 이후에도 오렌지생명과 아시아신탁, 베트남 PVFC 인수로 이익은 증가하고 안정성은 더욱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2017년에 리딩금융 타이틀을 KB금융에 내줬지만 이후 재탈환에 성공해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2016년에는 신한금융이 2조7748억원으로 KB금융(2조1437억원)보다 6311억원 많은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다음 해에는 KB금융이 3조3114억원, 신한금융이 2조9188억원으로 KB금융이 3926억원 앞섰다.

지난 2018년 상반기에도 KB금융이 신한금융(1조7956억원)보다 1196억원 많은 1조9152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리딩뱅크에 올랐지만 하반기에 상황이 뒤집혔다. 2018년 KB금융의 순이익은 3조612억원으로 신한금융(3조1567억원)보다 955억원 모자랐다. 지난 상반기에도 신한금융이 1조9144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KB금융(1조8374억원)은 2위에 머물렀다.

다만 두 곳의 격차가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KB금융이 역전할 수 있는 여지는 크다. 지난해 신한금융이 955억원 차이로 KB금융을 앞섰지만 올 1분기에는 727억원, 2분기에는 49억원으로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KB금융에 대해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들어 대출성장이 분기마다 0.5% 내외에 그치면서 저성장 우려가 높다“면서도 ”커버드본드 발행과 안심전환대출 판매로 산정방식 변경 이후의 신 예대율이 100%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부터는 대출성장이 본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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