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원전 15기 주증기 배관 공극 점검도 못해… 추가 발견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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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원전 15기 주증기 배관 공극 점검도 못해… 추가 발견 우려
  • 서창완 기자
  • 승인 2019.10.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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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이후 원전 공극 발생 현황과 주증기배관 공극 미점검 현황. [자료=최인호 의원실]
2017년 이후 원전 공극 발생 현황과 주증기배관 공극 미점검 현황. [자료=최인호 의원실]

지난 7월 한빛 4호기 주증기 배관 하부에서 157cm 대형 공극(구멍)이 발견됐는데도 원전 20기 가운데 15기가 해당부위에 대한 공극 점검을 시작하지도 못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최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현재까지 원전에서 발견된 공극은 총 295개다. 이 가운데 278개(94%)가 전남 영광 한빛 원전에서 발견됐다.

지난 7월 한빛 4호기에서 나온 157cm 대형 공극은 원자로건물 주증기배관 하부에서 발견됐다. 이로 인해 원전 안전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6월 이전에 발견된 공극들은 대부분 원자로 건물 최상단(T형 보강재)에서 발견됐는데 원자로 중간위치(주증기배관 하부)에서도 공극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처음 확인돼서다.

올해 주증기배관 하부에 대한 추가 조사결과 한빛 3, 4, 6호기에서 발견된 공극은 60개다. 한수원 자료를 보면 주증기배관이 있는 원전 20기 가운데 공극 점검이 완료됐거나 진행하고 있는 것은 5기(25%)에 불과하다. 15기(75%)는 점검을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

최 의원은 “지난 5월 한빛 1호기 원자로출력 급증 사고가 있었고 7월에는 한빛 4호기에서 대형 공극이 발견됐다”며 “한수원은 원전 부실시공 문제를 조기에 해결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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