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비 부담 줄여줄 '펫보험' 가입률 미미...반려동물 등록제·표준수가제 해결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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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비 부담 줄여줄 '펫보험' 가입률 미미...반려동물 등록제·표준수가제 해결이 우선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9.10.07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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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병원의 1회 평균 진료 비용 11만1259원,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을 덜어줄 펫보험 가입률이 매우 낮은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펫보험 활성화를 위해 반려동물 등록제와 동물병원 진료비 표준수가제 등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가족은 동물병원 진료비에 대한 부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강석진 의원과 여의도연구원 공감문화정책센터, 한국소비자연맹은 지난 23일 ‘반려동물 진료비 합리화를 위한 토론회’를 공동개최했다.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동물병원의 1회 평균 진료 비용은 11만1259원으로 소비자 10명 중 9명이 동물병원 진료비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 의원은 “1000만명 넘는 반려동물 가족은 진료비 문제가 가장 크며, 동물병원마다 2~8배까지 차이가 나는 문제로, 반려동물 가정이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진료항목 표준화 및 표준진료제 도입으로 제도를 제대로 정착시켜야 하는 단계에 있다"고 진단했다.

진료비 부담을 완화해줄 것으로 ‘펫보험’이 기대를 모았지만 실제 가입률은 미미하다. 등록동물 수 대비 펫보험 가입률은 0.22% 정도다.

김기식 더미래연구소 정책위원장은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 완화를 위한 반려동물보험 활성화 방안 제언' 보고서에서 ”동물병원의 진료항목 및 수가 표준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탓에 데이터 확보와 손해율 계산이 어려운 여건“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더 많은 반려인들이 반려동물보험 상품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려면, 보험사가 반려동물의 현황과 연령별 질병 패턴 등에 대한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해 다양한 상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해야 한다”며 “낮은 등록률 문제와 더불어 표준화돼 있지 않은 동물진료체계 및 진료수가제도에 대한 개선책이 우선적으로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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