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LGD 부회장 "더 큰 가치 적기 제공, OLED 대세화 가속화"...중국 광저우 패널 공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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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범 LGD 부회장 "더 큰 가치 적기 제공, OLED 대세화 가속화"...중국 광저우 패널 공장 준공
  • 정두용 기자
  • 승인 2019.08.3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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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디스플레이, 하이테크 차이나에 8.5세대 OLED 패널 공장 준공식
- OLED TV 1000만대 시대를 가속화 박차

“고객에게 적기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대세화를 앞당기겠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지난 29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첨단기술산업 개발구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하이테크 차이나의 8.5세대(2200mmx2500mm) OLED 패널 공장 준공식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한 부회장은 “광저우 OLED 공장이 가동함에따라 급성장하고 있는 OLED TV 수요에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30일 중국에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현지 생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OLED TV 1000만대 시대를 가속화하겠단 전략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지난 29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첨단기술산업 개발구에 위치한 LGD 하이테크 차이나의 8.5세대 OLED 패널 공장 준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지난 29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첨단기술산업 개발구에 위치한 LGD 하이테크 차이나의 8.5세대 OLED 패널 공장 준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파주 OLED 공장에선 현재 월 7만장 규모로 물량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3조 추가 투자를 발표한 월 4만5000장 규모의 파주 10.5세대 OLED 공장이 2022년 가동하면 연간 1000만대 이상 제품을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준공식에는 장하성 주중대사 등 한국 정부 인사와 광둥성 및 광저우시 등 중국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김영섭 LG CNS 사장, 이동열 S&I 사장, 유지영 LG화학 부사장 등 LG계열사 주요 경영진과 고객 및 협력사 대표 등 약 400여 명이 참석했다.

LG디스플레이 하이테크 차이나는 LG디스플레이와 광저우개발구가 70:30의 비율로 투자한 합작사다. 자본금은 2조6000억원이다.

이번에 준공된 8.5세대 OLED 패널 공장은 축구장 10개 크기인 7만4000 평방미터(약 2만2000평) 대지 위에 지상 9층, 연면적 42만7000 평방미터(약 12만9000평) 규모로 조성됐다. 지난 2017년 7월 첫 삽을 뜬 이후 2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8월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

기존 LCD 패널공장과 모듈공장, 협력사 단지 및 부대시설 등을 합하면 LG디스플레이 광저우 클러스터는 총 132만 평방미터(약 40만평)에 이른다.

광저우 8.5세대 OLED 패널 공장에서는 추후 고해상도의 55, 65, 77인치 등 대형 OLED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LG디스플레이는 월 6만장(유리원판 투입 기준) 생산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최대 생산량인 월 9만장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 [LG디스플레이 제공]

OLED 대세화 앞장...광저우 공장으로 탄력 받아

LG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OLED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파주에서만 생산하던 대형 OLED를 중국에서도 생산하는 투트랙(Two-Track)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OLED는 비교적 기술 진입장벽이 높다. 한국을 제외한 다른 업체들이 양산단계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OLED 공장 가동을 계기로 OLED로 경쟁사들과 격차를 확실히 벌릴 계획이다.

광저우는 이미 LG디스플레이의 8.5세대 LCD 패널공장이 가동 중인 곳이다. 8.5세대 디스플레이 생산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관세 및 인건비뿐만 아니라 물류비 절감 측면에서도 최적의 입지여건을 자랑한다.

LG디스플레이 중국 공장 진출 현황.
LG디스플레이 중국 공장 진출 현황.

그 동안 LG디스플레이는 OLED 개발부터 생산, 판매까지 완결형 체제를 구축, 이를 바탕으로 LCD에서 10년 걸리던 골든 수율을 불과 3년 만에 달성하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러한 성공 노하우를 광저우 OLED 공장에도 접목시켜 생산효율성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파주 10.5세대 OLED 공장인 P10 공장까지 가동하면,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생산량은 더욱 늘어난다.

LG디스플레이는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확보하는 한편,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대세화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 측은 광저우 OLED 공장 가동에 따라 대형 패널 수요에 대응하는 데 있어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했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2020년 550만대의 OLED TV 판매가 이뤄질 전망이다. 2021년 710만대에서 2022년에는 10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TV 업체들이 OLED 진영에 속속 합류하고 있는 상황 때문에 이처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13년 LG전자를 시작으로 중국의 스카이워스, 콩카, 창홍, 하이센스, 일본 소니, 도시바, 파나소닉, 유럽의 필립스, 그룬딕, 뢰베, 메츠, 베스텔, 뱅앤올룹슨 등 유수의 업체가 OLED TV를 생산하고 있다.

2020년에는 미국 최대 TV업체인 비지오가 합류해 OLED TV 진영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OLED TV 고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2013년 20만대에 불과했던 대형 OLED 패널 판매량은 2018년 290만대를 돌파했다. 올해에는 38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OLED 판매량 증가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대형 OLED 사업에서 사상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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