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탁매매 부문도 적자전환...전반적 부진 속 IB 부문 급성장에 ‘휴’
DB금융투자가 지난 2분기에 파생상품 부문만 255억 원의 손실을 내는 등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2분기 파생상품 손실만 255억, 자산관리(WM) 부문 55억 손실
DB금융투자(대표 고원종)는 올해 상반기에 영업이익 601억 원, 당기순이익 437억 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 4.5%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지난 1분기보다 각각 27.8%, 33.9% 감소하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각각 21%, 29.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DB금융투자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사업부문별 손익에서 파생상품과 자산관리(WM) 부문의 부진이 깊은 것으로 분석됐다.
2분기 파생상품 부문에서는 영업수익 801억 원에 영업비용이 1056억 원으로 무려 255억 원의 손실을 기록해 영업 규모뿐 아니라 수익성에서도 2분기 실적 악화를 견인했다.
올해 2분기에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 대외적인 악재 속에 증시 변동성이 커 파생상품 관련 리스크 관리가 어려운 시기였다.
상반기 말 스왑거래 평가내역에 따르면 장외파생상품 평가손실만 391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에는 평가손실이 31억 원에 불과해 12배가 넘게 늘었다.
2분기 파생상품 운용수지를 살펴보면 파생결합증권거래 손실이 96억 원으로 지난 1분기보다 15억 원 늘었다.
장외파생상품거래 손실은 183억 원으로 지난 1분기 손실금액 310억 원보다는 크게 줄었다. 장내선물거래에서도 65억 원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10분기에 걸쳐 분기별 실적을 비교해도 이번 2분기 파생상품 부문 손실이 가장 커 사상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위탁매매 부문도 적자전환...전반적 부진 속 IB 부문 급성장에 ‘휴’
또한 WM 부문에서도 지난 1분기보다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WM 부문은 영업수익 254억 원, 영업비용 309억 원으로 55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반면에 1분기에는 영업수익 329억 원, 영업비용 264억 원으로 65억 원의 이익을 거둬들였다.
브로커리지 부문도 적자로 돌아섰다. 2분기에는 거래대금 감소와 시장점유율 하락 영향으로 중소형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부문 실적이 대부분 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DB금융투자도 위탁매매 부문에서 2분기에만 33억 원 손실을 내며 지난 1분기에 발생한 33억 원의 이익을 그대로 토해냈다.
한편, IB 부문에서는 2분기에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둬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분기 IB 부문 실적은 영업수익 402억 원, 영업비용 79억 원, 영업이익 323억 원으로 지난 1분기보다 수익성이 5배 가까이 높아졌다. 이는 최근 10분기 내 IB 부문 분기별 최고 수익이다.
이석호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