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유진투자증권 부실채권비율 1년새 큰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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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유진투자증권 부실채권비율 1년새 큰폭 증가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9.08.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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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1조원이상 증권사 고정이하비율 0.81%로 전년동기대비 0.07%포인트 개선

올해 1분기말 대부분 증권사의 고정이하비율이 개선된 가운데 하이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DB금융투자증권 등의 고정이하비율 개선이 1년전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산 1조원이상 증권회사중 하이투자증권의 고정이하 비율이 가장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1분기말 자산 1조원이상 증권사의 고정이하비율은 0.81%로 전년동기대비 0.07%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총액이 119조 18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5% 늘어난 반면 고정이하자산은 9600억원으로 4.0% 증가에 그쳤기 때문이다.  

부동산 PF 대출이 증권사로 몰리면서 한 때 국내 증권업계 부실채권 규모는 2조원에 달했지만 부실자산 정리작업을 가속화하면서 올해 1분기 1조원밑으로 떨어졌다. 고정이하 부실채권 규모는 지난 2011년 말 2조241억원을 기록한 이후 매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1분기말 국내 자산기준 1조원이상 증권사 가운데 하이투자증권의 고정이하비율이 전년대비 2.46%포인트 상승으로 가장 크게 악화됐다. 대지급이 603억원 증가했다.

이어, 유진투자증권의 고정이하비율도 1.38%포인트 악화됐다. 전체자산규모가 감소하면서 고정이하채권금액도 줄어드는 상황에서 고정이하비율이 증가했다. 

또, 부실채권규모는 1,3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8억원 줄었지만 증권사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비교대상 증권회사 부실채권총액의 13.5%에 해당하는 수치다.

2018년말 자산기준1조원이상 증권사 고정이하 채권 현황, 단위:백만원,% [자료=금융감독원]

DB금융투자는 고정이하비율이 1분기말 2.59%로 전년도보다 0.60%포인트 증가했다. 고정이하채권금액이 증가한 반면 총자산이 감소하면서 부실채권비율이 높아졌다.

NH투자, 삼성증권도 각각 0.25%p,  0.12%p 부실채권비율이 상승했다

그리고, 유안타증권 3.21%, 현대차증권 1.69%, NH투자 1.13%, KB증권 1.01%, 이베스트증권 1.05% 등도 고정이하비율이 1.0%를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채권규모로는 유진투자 1,300억원, KB증권 1,206억원, NH투자 1,137억원, 미래에셋대우 1,115억원  순으로 1000억원 이상 부실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부실채권비율이 가장크게 개선된 증권사는 현대차투자증권이었다. 지난해 1분기말 2.32%에서 올해 1.69%로 0.63%p 개선됐다. 이어 유안타증권은 3.75%에서 3.21%로 0.54%p개선됐다.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의 1분기말 부실채권비율은 각각 0.13%, 0.24%로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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