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맞은 한강공원 청소개선대책, 시민 94.8%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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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맞은 한강공원 청소개선대책, 시민 94.8% ‘긍정적’
  • 서창완 기자
  • 승인 2019.08.0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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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막 텐트 허용구역 지정 찬성은 93.6%
서울시 한강공원 청소개선대책 분야별 만족도. [자료=서울시]
서울시 한강공원 청소개선대책 분야별 만족도. [자료=서울시]

서울시가 시행 중인 청소개선대책에 대해 대부분 시민이 만족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지난 4월 22일부터 시작한 한강공원 청소개선대책 100일을 맞아 월 1회 이상 한강공원을 방문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94.8%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1일 발표했다.

청소개선대책은 쓰레기 발생량이 최근 연 10% 이상씩 증가하는 등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시행됐다.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은 연간 약 7000만명에 달한다.

한강공원 청소개선대책은 ▲매점 등 입주업체 대상의 쓰레기봉투 실명제 ▲각종 축제․행사 시 청소가이드라인 준수 ▲11개 한강공원 별 그늘막 텐트 설치 허용 구역과 운영시간 지정 ▲배달존 내 지정 게시판 운영 ▲쓰레기 신속 수거와 청소 공백 최소화를 위한 청소인력 탄력근무제(새벽기동대 운영 등)가 있다.

한강공원 만족도 조사는 7월 5일~7월 18일 2주 동안 지난해 기준 방문객이 가장 많았던 여의도, 뚝섬, 반포의 3개 한강공원에서 진행됐다. 서울시의 청소개선대책 시행 전과 후를 비교할 수 있는 표본을 구하기 위해 1개월에 1회 이상 한강공원을 이용하는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번 조사는 리서치포유가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응답자의 94.8%가 서울시가 한강공원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체감한다고 답했다.

체감 분야는 ▲배달존 전단지 감소 등 청결 개선(38.4%) ▲제때 쓰레기 수거(37.6%) ▲그늘막 텐트 주변 쓰레기 감소(35.9%) ▲홍보 등 시민 참여 유도 ▲매점 등 배출 쓰레기 감소(18.4%) 순이었다.

체감이 어렵다는 5.2% 응답자의 주요 의견은 ‘쓰레기 수거가 일찍 되지 않았다’, ‘주변에 아직 쓰레기가 많은 곳이 있다’ 등이었다.

서울시 한강공원 청소개선대책의 5대 세부 추진사항별 조사에서는 쓰레기 제때 수거(85.0%), 그늘막 텐트 주변의 쓰레기 등 청결 상태 개선(82.2%), 배달존 주변 전단지 감소 등 청결 상태가 개선(82.0%) 등 순으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매점에서의 쓰레기 발생량 감소 등 청결 상태 개선(78.4%), 현수막 등 시민 참여 적극 홍보(77.2%) 순으로 응답했다. 

그늘막 텐트 허용 구역 지정에 대한 시민 인식 조사에서는 허용구역 지정에 대한 인지도가 87.4%로 나타났다. 허용구역 지정에 대해서는 93.6%가 찬성했다. 그늘막 텐트를 이용하는 시민 90.6%는 허용구역을 잘 지키고 있다고 조사됐다.

그늘막 텐트 설치 허용시간(오전 9시∼저녁 7시) 지정에 대해서도 10명 중 8명(78.0%) 정도는 인지하고 있었다. 허용시간 지정에는 86.0%가 찬성했다.

텐트를 2면 이상 개방해 그늘막 대신 사용하게 하는 설치 허용기준도 10명 중 8명(80.4%) 정도가 인지했다. 이러한 허용기준 지정에느 93.6%가 찬성했다.

정수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공원 내 무분별한 텐트 설치로 녹지 훼손, 쓰레기 발생으로 인한 하천오염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시행한 개선대책이 적극적 시민 참여와 지지로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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