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금리인하 기대감에 낙폭 축소...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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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금리인하 기대감에 낙폭 축소...키움證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9.07.3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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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09%, 나스닥 -0.24%, S&P500 -0.26%, 러셀 2000 +1.05%
자료=키움증권
자료=키움증권

 

키움증권에 따르면 30일 미국 증시는 트럼프의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으로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물가지표가 부진하자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 속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축소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견고한 모습을 보였지만 시장에서 주목한 부분은 핵심 PCE 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1.6%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점이다. 이날 증시는 물가상승 압력이 높지 않아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데 주목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장 초반 하락 요인이었던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도 이날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미·중 무역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 농산물을 구매하는 신호가 없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최근 미국 언론들은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했다고 보도해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으나, 트럼프의 이 같은 주장으로 재차 악화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미국 증시는 트럼프의 농산물 관련 발언이 많아졌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최근 WTO 개도국 지위 박탈 준비를 지시한 바 있다 이는 각국의 농산물 수입관세를 더 낮추고 농업 보조금 감축 등을 촉발할 수 있어 미국 농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이슈다.

결국 트럼프의 가장 큰 지지층인 농민들이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피해가 확산되자 관련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일부 조사 분석에 의하면 미·중 무역분쟁으로 미국 농민들 중 40%가 피해를 입고 있으며, 그 중 대다수에 대한 신용리스크가 부각됐다. 이 여파로 관련 지지층의 트럼프에 대한 지지율이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와 트럼프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대한 부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31일 국내 증시는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이석호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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