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미국에 2조원 규모 두번째 배터리 공장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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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미국에 2조원 규모 두번째 배터리 공장 짓는다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7.1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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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로이터통신 LG화학에 정통한 관계자 3명 발언 인용 보도
투자 규모는 약 2조원, 켄터키나 테네시 중 한 곳으로 이달 말 결정?
LG화학 관계자, "다양한 시나리오 검토 중... 확정된 바 없어"
로이터통신은 11일 LG화학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 3명의 말을 인용해 LG화학이 미국에 두 번째 배터리 공장을 지을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11일 LG화학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 3명의 말을 인용해 LG화학이 미국에 두 번째 배터리 공장을 지을 것이라고 전했다.

LG화학이 미국에 두 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1일 로이터통신은 LG화학 사정에 정통한 세 사람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투자 규모는 약 2조원, 공장 부지는 켄터키와 테네시 중 한 곳으로 이달 말 결정될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생산은 이르면 2022년 시작해, 볼보·피아트·현대차·GM·폴크스바겐 등에 전기차 배터리를 납품할 것으로 보인다는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LG화학의 미국 전기차 배터리 첫 번째 공장은 미시간에 있다. 주로 GM의 전기차 볼트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제작해 공급한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최근 기자들을 만나 "또 다른 생산시설을 짓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언급한 뒤 나온 구체적인 내용의 보도다.

로이터는 LG화학의 이번 결정이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고, 점차 치열해지는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또, LG화학이 '영업비밀 침해'로 미국 국제무역위(ITC)에 제소한 SK이노베이션의 미국 투자와도 연결지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월 미국 조지아에 양산 목표시점을 2022년으로 한 연산 9.8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착공식을 가진 바 있다. 투자 규모는 약 1조2000억원.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 공장서 폴크스바겐, BMW, 볼보, 현대·기아차 등을 타깃으로 배터리를 생산할 것으로 관측된다. 

로이터의 이같은 보도에 대해 LG화학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기차 배터리 수주 물량이 계속 늘고 있어 제2 공장 신설과 기존 공장 증설, 합작법인(JV) 설립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라면서 “투자 규모를 포함해 시기와 지역 등 구체적으로 확정된 방안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미국 미시간 외에 중국과 폴란드 등에도 전기차 배터리 생산시설을 갖고 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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