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KOTRA와 공동으로 22일부터 23일까지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MDB(Multilateral Development Bank)  글로벌 개발펀드 프로젝트 플라자GDF(Global Development Fund) 를 개최한다.

올해로 3회가 되는 이 행사는 기술력은 충분하나 재원조달에 곤란을 겪는 기업에 MDB와 글로벌 개발펀드 활용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안을 소개하고 미개척지역 사업 확대 발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올해에도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등 MDB와 쿠웨이트 산업은행, 인도네시아 인프라금융 등 글로벌 프로젝트 파이낸싱 금융기관이 참여하였다.

이들 기관은 이틀 동안 300여 국내 건설·플랜트·엔지니어링 기업 관계자에게 해외 프로젝트 재원조달 방안, 우리 기업이 수주할 만한 유망 프로젝트를 소개할 예정이다.

체코 고속통신망 구축 프로젝트, 방글라데시 남아시아 연계도로 2단계 프로젝트, 베트남 하이퐁시 수처리 시스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등 소개 예정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유가 급락으로 우리 기업의 수주 텃밭인 중동 산유국의 재정수입이 직격탄을 맞아 정부 발주 프로젝트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이 영향으로 우리 기업들은 다자개발은행의 재원이 확보된 안정적 프로젝트를 수주하려는 경향이 점차 커지고 있는 추세에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다자개발은행, 전 세계 프로젝트 파이낸싱 기관의 투자를 받은 체코, 베트남,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등 해외 25개 발주처 핵심 인사가 우리 기업과 만난다.

이중 토마슈 노보트니(Tomaš Novotny) 체코 산업부 차관은 우리 기업에 EU 결속기금(Cohesion Fund)*이 투입되는 체코 고속통신망 구축 프로젝트 참여를 요청할 예정이다. 작년 행사에 참가하여 한국 기업에 쿠웨이트 공장건설 자금을 지원하기로 한 쿠웨이트 산업은행도 올해 다시 한국을 찾았다.

방글라데시 도로청의 남아시아연계도로(South Asia Subregional Economic Cooperation Connectivity Road) 2단계 프로젝트, 베트남 하이퐁시 수처리 시스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발주처도 시공업체 선정을 위해 이번 행사에 참가한다.

인도 해저터널과 수상교량을 포함한 21억 달러 서부 해안도로 건설사업 발주처는 우리의 시공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인천 해안도로를 시찰하고 터널링 시공 기술력을 갖춘 우리 기업과 만나 상담할 예정이다.

전경련 엄치성 국제본부장은 “다자개발은행이 투자한 프로젝트는 우리 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재원문제를 피해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인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기업의 다자개발은행 프로젝트 참여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