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습지의 날’ 기념 습지주간 전국행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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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습지의 날’ 기념 습지주간 전국행사 실시
  • 정우택
  • 승인 2011.05.1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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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내음 가득한 습지주간 행사에 참여하세요!

습지 주간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올해는 1971년 이란의 해양도시 람사르(Ramsar)에서 습지보전협약(람사르협약)이 채택된 지 40주년이 되는 해이다.

람사르협약 사무국은 유엔이 정한 ‘세계 숲의 해(2011)’에 맞춰 올해 세계 습지의 날(2월 2일) 주제를 “물과 습지를 위한 숲”(Forests for Water and Wetlands)으로 정하였고, 각 국은 건강한 숲과 습지의 관계에 초점을 둔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국토해양부와 공동으로 5월 11일부터 22일까지를 “습지주간”으로 정하고 전국적으로 다채로운 체험·참여형 습지행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사진은 경남은행이 우포 늪에 탐방 안내 시설물을 설치하고 찍은 사진
습지주간 기념식('11.5.11, 전북 고창) 은 유공자 표창, 운곡습지 람사르습지 지정서 전달, 습지골든벨, 한중 습지심포지움, 습지생태관광 등의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습지주간 전국행사(‘11.5.11~22) 는 전국 24개 지자체·공공기관에서 습지사진전·전시회, 습지체험·탐방, 습지 자생생물 복귀행사, 습지콘서트 등 총 53개 행사 가 될시된다.

11일에는 전북 고창 운곡습지('11.3.14 습지보호지역 지정) 인근 고인돌 유적지에서는 습지주간 기념식이 열린다. 이날 기념식을 통해 습지보전에 큰 공이 있는 국민들에게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등 정부포상이 수여되는데, 특히 우포늪 지킴이로 널리 알려진 주영학(우포늪 주민, 63세) 씨와 한국습지학회를 10년 동안 발전시켜온 김형수(인하대, 51세) 교수가 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 : 임효상(63세) 푸른태안21추진협의회 회장(두웅습지 생태계 보호 및 생태해설 자원봉사 등),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관리 사무소(설악산 국립공원 내 산림·하천 습지 보호 등)

또한, 람사르협약이 인정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로 지난 4월 등록된 운곡습지에 대한 “람사르습지 지정서” 전달식이 진행되며, 전북 지역 학생들의 습지인식 증진을 위한 습지골든벨, 한·중 습지정책 교류를 위한 심포지움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개최된다.

<습지주간 전국행사 : '11.5.11~22, 전국 53개 행사>

 
습지주간에는 ‘우리 동네’ 습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지역별 참여·체험 행사(총 53개)가 전국 24개 지자체·기관 주관으로 펼쳐진다. 습지생태관광,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습지 명품 콘서트, 갯벌체험 및 조류탐조, 습지 야생 동식물 돌려보내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어 평소에는 접하기 힘들었던 습지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지자체·기관의 습지주간 행사는 덧붙임 또는 국가습지사업센터 홈페이지(www.wetland.go.kr) 참고

<낙동강하구 에코센터의 습지주간 행사>

“습지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기회 - 습지생물 자연복귀”
낙동강하구 에코센터에서 진행하는 습지생물 자연복귀 행사는 해오라기, 솔개, 황조롱이, 솔부엉이 등을 비롯한 야생동물이 대상이다. 이들은 주로 건물이나 유리창에 부딪히거나 물고기를 잡아먹다 낚싯줄에 걸리는 등의 부상을 입고 에코센터 내 동물치료센터에서 치료와 야생적응 과정을 거친 것들이다.

특히 멸종위기종에 표식을 부착하여 야생적응 정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한다.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이 행사는 5.14일 맥도생태공원에서 열리며, 낙동강하구 에코센터 홈페이지(wetland.busan.go.kr)에서 참가신청을 받는다. 에코센터에서는 이외에 다양한 체험행사도 실시하고 있다.

대통령 표창 수상자 주영학 (63세)씨는 “우포늪의 숨소리와 함께하는 영원한 파수꾼”으로 통한다.

주 씨는 올해로 10년째 우포늪 주민감시원 활동을 해오고 있다. 우포늪 주변에서 농사를 짓는 주민이지만, 우포늪 습지보호지역을 지키기 위해 매일 수차례 순찰을 돌며 불법 낚시꾼을 감시하고 쓰레기를 수거하며, 지역주민들이 폐어망을 자발적으로 철거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도 한다.

그는 특히 생태계 교란종으로 알려진 뉴트리아*를 쪽배를 타고 다니며 적극적으로 포획하고 겨울 철새를 조사하는 등 생태계 보전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하여 우포늪의 변화를 가장 빠르게 감지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참고로  뉴트리아 : 남미 원산 외래종으로 우포늪의 수생태계를 교란, 황소개구리 등과 함께‘야생동·식물보호법’상 생태계 교란야생동·식물로 지정돼 있다. 

<습지와 숲의 중요성>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습지와 숲의 가치”
습지와 숲은 수량조절을 통해 홍수를 예방하거나 담수를 제공하고, 환경오염을 정화하며, 육상생물의 80%에 서식지를 제공하는 ‘착한’ 우리이웃이다.

“기후변화 저감을 위한 ‘완충지’로서 습지와 숲”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시대에 습지와 숲의 가치는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산지습지를 포함한 전 세계의 숲은 육상지역 탄소의 약 60%를 저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매년 우리나라 면적의 1.3배에 해당하는 숲이 파괴됨으로써 연간 지구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17~20%를 배출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초래하는데, 이는 전 세계 운송수단을 통해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합친 것보다 많은 양이라고 한다.
정우택 기자

정우택  cwtgree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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