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CEO가 추천하는 국내 여행지 2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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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CEO가 추천하는 국내 여행지 20선
  • 녹색경제
  • 승인 2015.04.3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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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관광위원회 소속 CEO들이 5월 봄 관광주간(5.1(금)~5.14(목))을 맞이하여 아름다운 국내 여행지 20선을 추천하였다. 관광 산업을 대표하는 10개 기업 및 협회 대표들이 선정한 주요 명소는 도보 여행, 비경 탐방, 생태 체험, 출사 여행, 전통·역사 체험의 5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숨 가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에게는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걷기 여행지를 추천한다. 옛 구도자들이 득도를 위해 걸었다고 하는 선재길은 오대산 월정사에서 상원사를 잇는 약 9km 숲길을 일컫는다. 길 대부분이 평지로 조성되어 난이도가 낮고, 울창한 전나무 숲 사이를 거닐며 명상에 잠기기 좋아 사계절 내내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바닷가에서 트래킹을 즐기고픈 사람들을 위한 장소도 있다. 남해 바래길은 편백 휴양림, 몽돌해변 등 남해안 절경을 구석구석 돌아볼 수 있는 10개 코스, 총 120km로 구성된 도보 여행지다. 서포 김만중 선생의 유배지가 있는 구운몽 길을 거닐며 사색에 잠긴다면 일상 속 고민들이 한바탕 꿈처럼 사소하게 느껴질 것이다. 

강원도는 험준한 지형으로 사람의 발길이 닿기 어려워 미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이 많다. 화천에 위치한 곡운구곡은 조선시대 학자 김수증이 꼽은 아홉 가지 절경을 일컫는다. 9곡 중 3곡에 해당하는 신녀협은 곡운구곡 중 경치가 가장 뛰어난 곳으로, 오랜 세월 깎여나간 기암괴석과 짙푸른 에메랄드 빛 계곡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기차를 타고 강원도 산세를 감상하는 방법도 있다. 한국철도공사에서 운영하는 백두대간 협곡열차(V-train)는 영주-분천-철암을 왕복하며 중부 내륙의 협곡을 누빈다. 승부역, 양원역 등 기차가 아니면 접근하기 어려운 오지마을의 숨은 비경은 이색적 정취를 자아낸다. 분천역 먹거리장터에 들러 지역 특산 음식까지 맛본다면 눈과 입이 즐거운 일석이조 여행길이 될 수 있다. 

도시에서 보기 어려운 다양한 동·식물을 만날 수 있는 생태 체험 여행지로는 순천만과 걸매생태공원 등을 꼽을 수 있다. 세계 5대 연안 습지로 지정된 순천만은 천연기념물 흑두루미를 비롯, 우리나라 조류의 절반가량이 머무는 생물의 보고이다. 습지 주변에는 약 116종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청소년들의 생태 체험 여행으로 좋은 방문지이다.

제주 천지연 폭포 상류의 솜반천에는 170여종의 자생 식물과 야생초를 관찰할 수 있는 걸매생태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제주도 무태장어 서식지, 천지연 난대림지대 등 친환경 생물자원을 품은 이 공원은 훼손된 자연환경을 성공적으로 복원한 ‘생태복원우수사례’로 지정되기도 했다. 

세량지는 제방 길이가 겨우 50m밖에 되지 않는 작은 저수지이지만,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50곳’에 꼽힐 정도로 수려한 경치를 자랑한다. 5월 연둣빛 신록이 푸른 저수지 수면에 비친 모습은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하여 많은 사진애호가들의 명소로 사랑받는다.

전라도의 대표 출사지가 세량지라면, 경상도에는 주산지가 있다. 주산지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탄 곳이다. 200년 동안 저수지 바닥에 굳건히 뿌리를 내린 왕버들과 이를 감싸는 물안개의 몽환적 풍경이 일품이다. 

우리 고유의 멋과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여행지도 마련되어 있다. 충남 외암리민속마을과 경남 남사예담촌은 전통 한옥의 고풍을 간직하고 있다. 두 마을 모두 실제 주민이 거주하고 있어 살아있는 민속마을로서 가치가 높은 곳이다. 전통 물레방앗간 체험, 농촌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대대로 전해오는 선조들의 삶의 방식을 배워볼 수도 있다.

전경련 유환익 산업본부장은 “국내 관광객 증가세는 국민 해외여행 성장보다 상대적으로 미흡하다.” 라며, “관광 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명소를 소개한 만큼, 관광주간이 국내 여행 활성화와 더불어 내수 회복에도 긍정적 역할을 수행하기 기대한다.”고 밝혔다.

테마

추천 여행지

추천 사유

추천인

도보 여행

전남 청산도 슬로길

느림의 미학을 즐길 수 있는 세계 슬로길 1호

남상만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제주 한담해안산책로

쪽빛 제주 바다의 해안선을 끼고 걷는 한적한 산책로

남상만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경남 통영 토영이야길

박경리, 김춘수의 삶의 흔적을 찾아가는 예술인의 길

박상배

금호리조트 사장

강원 오대산 선재길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트래킹 코스

성영목

조선호텔 대표이사

경남 남해 바래길

남해안을 조망할 수 있는 10종류의 트래킹 코스

양무승

한국여행업협회 회장

숨은 비경

탐방

강원 화천 곡운구곡

조선 선비 김수증이 꼽은 화천의 수려한 풍경 9선

권오상

한진관광 사장

울릉도 비파산 주상절리

하늘의 허락하에만 방문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 경관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

제주 사려니숲길

유네스코 생물권보전구역으로, 제주의 숨은 비경 중 하나

송용덕

롯데호텔 사장

백두대간 협곡열차

기차를 타고 즐기는 중부 내륙 오지 협곡의 정취

최연혜

한국철도공사 사장

생태 체험

전남 순천만

세계 5대 연안습지로 지정된 자연생태의 보고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

제주 걸매생태공원

170여종의 식물과 야생초가 조성된 생태 공간

송홍섭

파르나스호텔 대표이사

경남 거제 공곶이

노부부가 30여 년간 가꿔온 비밀의 화원

양무승

한국여행업협회 회장

출사 여행

전남 화순 세량지

연두빛 신록과 산버들의 조화로움

박상배

금호리조트 사장

경북 청송 주산지

이른 아침 피어나는 물안개의 신비로운 분위기

홍원기

한화리조트 사장

전남 보성 녹차밭

사시사철 넘실거리는 초록의 물결

송용덕

롯데호텔 사장

전통·역사

체험

충남 아산 외암리민속마을

실제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살아있는 민속촌

남상만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대구 근대골목길

대구 근대화의 자취와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길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

경남 산청 남사예담촌

하회마을과 함께 경상도를 대표하는 전통한옥마을

송용덕

롯데호텔 사장

대전 뿌리공원

성씨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세운 충효의 교육장

송홍섭

파르나스호텔 대표이사

전남 보성 득량역

70년대를 테마로 한 추억마을의 향수

최연혜

한국철도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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