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 4열연공장 준공식...자사 엔지니어링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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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 4열연공장 준공식...자사 엔지니어링기술
  • 김경호
  • 승인 2014.10.3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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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100% 순수 자력 엔지니어링 기술로 광양 4열연 공장을 건설하는데 성공했다.

31일 전남 광양제철소에서 열린 4열연 공장 준공식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고객사와 공급사 및 그룹사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제작사, 시공사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4열연 설비를 성공적으로 준공할 있었다"며 "고급 자동차강판과 고기능 강재 시장에서 포스코의 주도적인 포지션을 유지·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산 330만톤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지난 7월 상업생산을 시작한 4열연공장은 기존 공장과 달리 초기 설계부터 포스코와 포스코건설 등이 자력 기술로 건설한 최초의 열연공장이다. 핵심설비인 가열로와 압연설비, 권취설비 등은 포스코건설에서, 제어 및 전기설비는 포스코ICT에서 전담했다.

 
이 공장은 다른 열연공장보다 긴 가열로를 갖추고 있어 슬래브가 가열로를 통과하며 머무는 재로시간(residence time)을 충분히 확보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 가열로에서는 반제품인 슬래브를 가열하는 본연의 기능외에도 ECS(Evaporating Cooling System)라는 증발냉각설비를 설치해 시간당 23.4톤의 스팀을 추가생산할 수 있게 했다. 이 가운데 3분의1 정도 가량은 자체 사용하고, 나머지는 다른 공장의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연간 60억원의 원가절감과 에너지 절약도 가능해졌다.

대폭압연기(회전하는 원통형 롤 사이에 가열된 강판을 통과시켜 원하는 두께로 만드는 기계)인 SSP 설비를 도입해 슬라브를 고객이 원하는 폭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폭 조정은 최대 350mm까지 가능하다. 제품의 마지막 냉각단계에서는 기존 열연공장보다 냉각테이블을 약 30m 연장해 냉각속도 등 제어능력을 키웠다. 열연강판 코일을 운반할 때도 기존 컨베이어벨트 대신 전용 운반시설인 팰릿 타입 컨베이어 방식을 처음 도입해 운반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4열연공장에서 생산되는 330만톤의 제품은 대부분 포스코 해외 자동차강판 생산 법인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제조사에 맞춤형으로 공급된다. 국내시장에 공급되는 제품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특히 두께 1.2~22mm, 폭 700~1950mm까지 다양한 스펙의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고객요구에 차별화되고 전문화된 대응이 가능해졌다"며 "기존 고객사인 폭스바겐과 도요타, 포드, 닛산 등 글로벌 자동차들의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경호  gnomi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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