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절반이상 "안전관리 예산 10%이상 늘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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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절반이상 "안전관리 예산 10%이상 늘리겠다"
  • 편집부
  • 승인 2014.05.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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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를 목도한 결과, 국내 30대 그룹 주력사 중 절반 이상이 안전관리 투자를 전년 대비 10% 이상 늘릴 방침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주요 기업 10곳 중 3곳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난달 사고예방 매뉴얼을 업데이트 했거나 현재 업데이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세월호 참사는 물론 이에 앞서 지난해 삼성전자, 현대제철 등의 사업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올해도 현대중공업 작업장 내 인명사고, 삼성SDS 데이터센터 화재 등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안전관리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7일 뉴시스가 30대 그룹 가운데 주력 계열사 24개사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안전관리 투자를 늘리겠다'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약 83%인 20곳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업체 가운데 12곳(50%)은 전년 대비 투자비를 "10% 이상 늘릴 방침"이라고 답했다. '전년 대비 투자비를 5~10% 확대하겠다'고 답한 기업은 16.7%에 해당하는 4곳으로 조사됐다.

안전관리 투자 의향을 밝힌 곳 가운데 4개사는 "투자비를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응답했다.
응답기업 가운데 1개사는 "지난해 사고예방을 위해 대규모 안전 분야 투자비를 집행했다"며 투자비를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투자비 확대 수준 미정'(2곳), '투자비 3~5% 확대'(1곳), '투자비 3% 미만 확대'(1곳)등의 답변이 뒤따랐다.

안전관리 투자 분야(복수응답)는 '안전 관련 시설·장비 확보' 16곳(66.7%), '직원 교육연수 예산 증액' 5곳(20.8%), '안전 관리 부서 신설·확대' 5곳(20.8%)로 조사됐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난달 사고예방 매뉴얼을 업데이트 했거나 현재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라고 답한 기업은 전체 응답기업의 33.3%에 해당하는 8곳으로 나타났다.

전체 조사대상 기업 24곳 중 '정기적으로 연 1회 업데이트한다'는 기업은 11곳(45.8%), '수시로 업데이트한다'는 기업은 3곳(12.5%)로 파악됐다.

설문에 참여한 24개 기업 모두 안전관리 전담 부서를 운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관리 전담 부서 소속 인력은 평균 152.3명으로 나타났다.

안전관리 전담 부서장의 직책이 '상무급'인 기업이 14곳(58.3%)으로 가장 많았다. '부장급' 6곳(25.0%), '전무급' 3곳(12.5%), '부사장급 이상' 1곳(4.2%)이라는 답변이 뒤따랐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안타까운 사건사고들이 많이 발생하면서 직원들의 안전 교육을 더욱 강화하는 등 안전관리 분야에 대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편집부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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