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통신장애 없는 高품질 LTE 서비스”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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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통신장애 없는 高품질 LTE 서비스” 비결은…
  • 김경호
  • 승인 2014.04.0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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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 3사가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최근 수년째 단 한차례도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지 않은 KT의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는 우수한 LTE 서비스 품질의 비결로 국내 이통사 중 가장 많은 기지국 수를 꼽았다.
LTE 서비스 특성상 가입자가 특정 기지국에 한꺼번에 몰리면 속도와 품질이 저하된다. 따라서 LTE 기지국 수가 많을수록 고객이 체감하는 서비스 품질이 향상된다는 이유에서다.

 
KT는 가입자당 가장 많은 광대역 LTE 기지국을 갖고 있다. 가입자 수 대비 광대역 LTE 기지국 수는 경쟁사보다 1.8~2배나 많다. LTE를 포함한 전체 기지국 수는 10만개에 이른다.

KT는 스마트폰 상용화와 함께 데이터 사용자 급증을 예견하고 2012년 LTE 망에 가상화 시스템을 적용한 '워프'(WARP)를 도입했다. 워프는 데이터 트래픽 상황과 가입자 분포 등에 따라 소프트웨어로 기지국의 지역별 용량을 자유롭게 조절해 데이터 속도와 안정성을 높이는 '가상화' 기술이다.

KT가 오랜 기간 유선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도 LTE 서비스 품질의 근간이다.
LTE와 같은 무선서비스도 결국은 유선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기지국과 가입자 단말에선 무선으로 서비스가 제공되나 기지국과 집중국, 집중국과 서버 등 그 외의 구간은 광코어 망이 데이터 전송을 책임진다.

KT가 보유한 광코어는 61만㎞ 규모다. KT는 광코어를 활용해 1천개 규모의 LTE 기지국을 가상화해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최고 품질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공격) 등으로 무선망에 이상이 포착되면 유선망에서 이를 커버하는 백업기능도 갖췄다. 또 고객이 실제 사용하는 트래픽의 2배 규모로 유무선 통신 도로를 마련해 순간 트래픽 폭증에도 대비했다.

KT는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올봄 각종 행사로 인파가 몰리는 장소에서도 KT 가입자들이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

벚꽃축제가 열리는 서울 여의도 윤중로 등에는 이동기지국을 설치해 트래픽을 분산한다. 올림픽공원, 자라섬 등에서 음악 페스티벌이 열릴 때에도 이동기지국을 가동할 계획이다.

야구장, 축구장 등 관중이 한꺼번에 몰리는 시설에는 이미 최대 관중 수를 감안해 기지국 용량을 확보해놨다. 트래픽 증가에 따른 통화 중단 등의 사태를 막고자 과천 네트워크 관제센터는 24시간 가동한다.

KT 관계자는 "국내 최대의 유무선 인프라와 이를 연계한 백업망 가동, 실제 트래픽 2배 이상의 유휴 트래픽 운영이 장애 예방의 모범답안"이라며 "1등 LTE 품질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호  gnomi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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