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MBK파트너스-우리銀에 롯데카드 매각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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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MBK파트너스-우리銀에 롯데카드 매각 임박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9.05.2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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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사옥 전경

롯데지주가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에 롯데카드 지분을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우선협상대상자가 바뀌는 우여곡절 끝에 롯데카드 매각에 성공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11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등 금융계열사 매각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롯데손해보험도 이날 최대주주인 롯데그룹이 JKL파트너스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롯데카드 지분은 최대주주인 롯데지주 93.78%(70,089,000주) 외 롯데캐피탈 4.59%(3,431,000주), 부산롯데호텔 1.02%(763,000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0.27%(203,000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0.17%(127,000주),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0.17%(127,000주) 등 롯데지주와 특수관계인이 100%를 보유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은 롯데그룹 측에 롯데카드 지분 80%를 인수하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가격은 첫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한앤컴퍼니가 제시한 약 1조 8천억 원(주당 24,000원) 수준에서 소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은 롯데카드 지분 80% 중 MBK파트너스가 60%, 우리은행이 20%의 지분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지분 20%는 롯데지주 및 특수관계인들이 그대로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지주는 지난 3일 한앤컴퍼니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가 조세범처벌법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돼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관련된 논란이 빚어졌다. 서둘러 매각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서 부담을 느낀 롯데지주는 결국 지난 13일 배타적 우선협상기간이 만료되면서 우선협상대상자를 MBK파트너스로 변경했다.

향후 MBK파트너스는 롯데지주와 SPA를 체결하고, 금융위원회에 최대주주 변경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MBK파트너스가 금융위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면 7월 말경에는 인수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석호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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