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 포스코 냉연강판 관세율 3.23%로 인하... 현대제철엔 36.59% 고관세율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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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 포스코 냉연강판 관세율 3.23%로 인하... 현대제철엔 36.59% 고관세율 유지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5.21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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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가 포스코 냉연강판에 대한 최종 관세율을 더 내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최근 국내 철강기업의 냉연강판 제품에 대한 1차 연례재심 최종결과를 발표했다. 

냉연강판은 두께가 얇고 표면이 미려해 우리 생활과 밀접한 자동차와 가전제품, 건축자재 등의 외판 및 내장재로 사용된다.

포스코는 최종결과에서 예비판정 때보다 1.28%p 낮아진 3.23% 관세율을 받았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0월 1차 예비판정에서 포스코 냉연강판 관세율을 원심 59.72%에서 4.51%로 크게 낮춘 바 있다. 

반면, 현대제철은 예비판정과 같은 36.59% 관세율을 받았다.  

미 상무부가 포스코 냉연강판에 대한 관세율은 추가 인하했지만, 현대제철에 대한 관세율은 기존 36.59%를 유지키로 했다. <출처=현대제철 홈페이지>

이처럼 포스코와 현대제철 간의 희비가 엇갈린 데는 '불리한 가용 정보'(AFA) 규정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AFA란 미 상무부가 반덤핑·상계관세 조사에서 대상 기업이 충분히 협조한다는 판단이 서지 않을 경우 높은 관세율을 부과할 수 있는 것을 가리킨다. 

상계관세 조사는 한 기업이 자국 정부로부터 보조금 또는 장려금을 지급받아 수출경쟁력을 높인 물품을 수출함으로써 해당 물품을 수입한 국가 산업에 피해가 갈 경우, 그 물품을 수입한 국가에서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 실시하는 조사 제도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현대제철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무역확장법 232조 쿼터제로 미국에 수출하는 냉연강판 물량을 미리 줄였다"며 "이번 판정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발 보호무역주의가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한국산 철강 제품들은 현재 캐나다·터키·말레이시아 등의 세이프가드 및 반덤핑 조치 대상에서 제외돼 일단 한숨 돌리게 됐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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