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은 25일 지주출범 후 첫 실적발표를 통해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56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주사 회계처리방식 변경으로 인한 지배지분 순이익 감소분 약 380억원을 포함할 경우 6000억원을 초과한 것으로 분기 경상기준 사상 최대실적이다.
우리은행 측은 우량자산 위주 성장 및 저비용성예금 증대로 이룬 수익성 개선 등 업그레이드 된 영업력과 함께 건전성 부문이 추가 개선된 결과로 분석했다.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성장과 저비용성 예금 확보노력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중소기업 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고, 핵심 저비용성예금도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났다.
비이자이익은 수수료 위주의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10.2% 증가했다.
그간 중점 추진해 온 자산관리부문은 전분기 대비 2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 및 파생부문도 CIB 강화전략 추진의 결과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자산건전성(은행기준) 관리부문은, 전년말 수준보다 개선돼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7%를 기록했고 연체율도 0.33%를 나타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건전성 중심의 여신문화가 완전히 정착되면서 우량자산 비율은 기업대출 증가에도 전분기 대비 0.7%p 증가한 85.1%를 달성했고,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분기 수준인 118.9%를 시현해 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하는 등 향후에도 현재 수준의 건전성 관리는 지속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요 계열사별 1분기 당기순이익은 각각 우리은행 5394억원, 우리카드 240억원 및 우리종합금융 123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 넘는 깜짝 순이익을 달성한 것은, 손태승 회장 취임 이후 일관성 있게 추진해 온 이자·비이자 부문의 수익원 확대 및 철저한 건전성 관리의 결과”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진행중인 동양자산운용 및 국제자산신탁 등 비은행부문 M&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함은 물론, 본격적인 비은행부문 M&A로 우리금융그룹의 성장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