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호 우리금융그룹, 금융지주의 새로운 도약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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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호 우리금융그룹, 금융지주의 새로운 도약 예고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9.05.0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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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은 올 1분기 은행 실적발표에서 시장 전망을 웃도는 당기순이익 시현을 밝히며 금융지주로서의 새로운 도약 가능성을 알렸다. 

본격적인 인수합병(M&A)에 뛰어들며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우리금융지주, 그 중심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있다.

◆ 우리금융지주 출범...‘1등 종합금융그룹’ 의지 선포
지난 1월 우리금융지주가 출범했다. 손 회장은 출범사에서 “적극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축과 글로벌 전략 추진을 통해 대한민국 1등 종합금융그룹을 달성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강자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디지털혁신으로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변혁을 촉진하고 금융 취약계층과 혁신기업, 중소기업을 위한 사회적책임 실천에도 우리금융그룹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월 13일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되며 약 8개월에 걸친 지주회사로의 전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 M&A 통한 비은행 강화 전략
손 회장은 종합금융그룹의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비은행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손 회장은 우리금융지주 출범 기자간담회를 통해 “중장기적으로는 은행과 비은행 비율을 7:3에서 6:4 정도까지는 접근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핵심전략은 M&A로 보인다. 손 회장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M&A를 통한 비은행 강화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이와 같은 전략에 힘입어 우리금융지주는 출범 3개월만에 첫 M&A에 성공했다. 지난달 5일 중국 안방보험그룹과 협상을 끝내고, 동양자산운용 및 ABL글로벌자산운용(舊 알리안츠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지난달 초에는 국제자산신탁 대주주 유재은 회장 측과 국제자산신탁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손 회장은 “이번 자산운용사 인수를 시작으로 앞으로 부동산신탁, 캐피탈, 저축은행을 비롯해 증권사, 보험사 등으로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범위를 확장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지주출범 후 첫 실적, 1분기 당기순이익 5686억
우리금융그룹은 지난달 지주출범 후 첫 실적발표를 통해 올 1분기 당기순이익 5686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 지주사 회계처리방식 변경으로 인한 지배지분 순이익 감소분 약 380억원을 포함하면 6000억원을 초과해 분기 경상기준 사상 최대실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손태승 회장 취임 이후 일관성 있게 추진해 온 이자·비이자 부문의 수익원 확대 및 철저한 건전성 관리의 결과”라고 전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 주가 부양의 과제
주가 부양은 주요과제로 거론된다. 지난달 29일 손 회장은 자사주 5000주를 추가 매수했다. 지난 2월 우리금융지주 신규 상장일과 3월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 자사주 매입이다. 손 회장은 총 5만3127주를 보유하게 됐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매입은 CEO로서, 지주 출범 후 첫 실적발표에서 분기 경상기준 사상 최대실적을 시현함에 따라 향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과 M&A를 통한 비은행 부문 확대 등 업종 내 차별적인 미래성장 잠재력에 대한 강한 확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지주 출범 후 우리금융지주의 변화를 주도하며 점차 속도를 올리고 있다. 새로운 출발을 알린 손태승호 우리금융지주의 광폭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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