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 이익 어떻게 보장해줄 건가?" 현 앱마켓 화두... 원스토어 '수수료율 인하', 구글플레이 '포인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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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 이익 어떻게 보장해줄 건가?" 현 앱마켓 화두... 원스토어 '수수료율 인하', 구글플레이 '포인트제'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4.2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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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플레이가 오늘(23) 구글플레이 포인트 프로그램을 출시하며 국내외 개발사와의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최근 원스토어가 수수료율을 대폭 인하하며 개발사들의 참여를 이끌내는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서울 삼성동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구글플레이 포인트 프로그램 출시 기자간담회서 장현세 구글플레이 수석부장은 "게임 개발사와의 협력을 통해 유저들에게 게임 내 아이템 및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게임 개발사가 유저에게 제공하는 할인 쿠폰이나 아이템 비용을 구글플레이가 대신 부담한다. 

게임 개발사들이 게임은 무료로 지급하되 게임 내에서 이뤄지는 유저들의 아이템 구매로 수익을 올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구글플레이가 꽤 큰 부담을 하는 셈이다. 

또, 유니스 김 구글플레이 디렉터도 "국내 우수한 인디 게임과 개발사를 지원하고자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처음 선보였고,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국내 앱·게임 개발사의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는 창구 프로그램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유니스 김 구글플레이 디렉터가 서울 삼성동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구글플레이 포인트 프로그램 출시 기자간담회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기자간담회의 맺음말을 한 민경환 구글플레이 상무 또한 "이번 프로그램 출시를 준비하며 개발사들이 어떻게 하면 지속적인 서비스를 유저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이 개발사들의 고민 해결에 도움이 되고, 유저들에게도 혜택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다른 앱마켓인 원스토어는 작년 7월 입점 개발사들이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율 30%를 기본 20%로 인하하고, 개발사들이 자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5%로 인하하는 파격적인 정책을 실시했다. 

낮은 수수료율은 자연스레 개발사들이 유저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여력을 갖게 만든다는 점에서 개발사들의 수익 향상과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원스토어는 수수료율 인하를 통해 매출을 대폭 끌어올려 국내 앱마켓 2위 업체인 애플 앱스토어 매출을 거의 따라잡게 됐다. 

지난해 원스토어 매출은 7월 283억원, 8월 320억원, 9월 387억원, 10월 396억원으로 400억원대 육박했다. 애플 앱스토어는 7월 493억원, 8월 425억원, 9월 417억원, 10월 471억원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4분기 게임 부문 매출에서 1108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애플 앱스토어의 거래액(878억원)을 추월했다.

이러한 원스토어의 약진으로 현재 국내 앱마켓 시장은 새로운 경쟁 분위기로 돌입한 상황. 

이런 분위기에 구글플레이도 개발사들이 유저들에게 제공하는 쿠폰 등을 대신 부담해주는 방식으로 개발사들의 이익을 보다 보장해주는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수수료율 인하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번 구글플레이 포인트 프로그램을 설명한 장현세 수석부장은 "수수료 관련해서는 본인 영역이 아니다"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구글플레이 포인트 프로그램. <제공=구글코리아>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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