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시니어 엄지족’ 위해 모바일 앱 개편...가독성·검색 기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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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시니어 엄지족’ 위해 모바일 앱 개편...가독성·검색 기능 ↑
  • 이영애 기자
  • 승인 2019.04.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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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고객 매출 증가...시니어 고객 대상 마케팅 전략 수립 계획
60대 고객이 딸과 더현대닷컴 모바일 앱을 이용해 화장품을 쇼핑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50대 이상 ‘시니어 엄지족’을 잡기 위해 모바일 앱을 전면 개편했다.

현대백화점은 공식 온라인 쇼핑몰 ‘더현대닷컴’의 모바일 앱을 전면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개편된 모바일 앱은 우선 ‘시니어 엄지족’의 쇼핑 편의 제고를 위해 가독성을 높였다. 글자 크기를 개편 전보다 최대 30% 가량 키우고 상품 이미지 수도 3배 이상 늘렸다. 고객이 자주 문의하는 할인 행사·프로모션·신상품 안내 등을 ‘카드 뉴스’ 형태로 만들어 화면 구성도 단순화했다.

검색 기능도 강화했다. 고객이 검색한 상품의 색상·패턴·디자인을 분석해 가장 유사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딥파인더’ 검색 서비스를 비롯, ‘연령대별 상품 추천 서비스’를 새로 도입했다. 아울러 자주 발생하는 오타를 자동으로 보정해 주는 ‘딥러닝 오타 보정 서비스’도 적용했다.

현대백화점은 화장품·리빙·건강용품 등의 MD도 대폭 보강했다. 안티 에이징 화장품, 마스크팩 등 뷰티 관련 상품수를 두 배 이상 확대하고 안마기·공기 청정기 등 리빙 상품과 홍삼·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의 물량도 50% 이상 늘렸다.

현대백화점이 모바일앱 전면 개편에 나선 건 50대 이상의 시니어 고객들이 모바일 기기 조작에 점차 익숙해지면서 이들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더현대닷컴’ 모바일 앱의 연령대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 매출 신장률은 51.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20~40대 매출 신장률 15.1%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전체 매출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7.7%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시니어 세대의 경우 경제력과 시간적 여유를 갖추고 있어 모바일 쇼핑에서 이들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들의 소비패턴 분석을 통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영애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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