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는 전일에 이어 이탈리아 이슈 및 국채금리 상승여파로 하락 출발했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협상 타결을 하고 싶지만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라고 주장한 여파로 산업재 업종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월마트를 비롯해 일부 경기 소비재 업종과 정유업종이 강세를 보이자 낙폭이 제한됐다. 특히 브렉시트 협상 타결 임박 가능성이 제기되자 상승 전환 성공하기도 하는 등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전일 미국 증시는 국채금리가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
카플란 달라스 연은 총재가 장 시작 전 “앞으로 3 번의 금리인상이 합리적” 이라고 주장한 데 이어 “연준이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란 두 가지 목표 달성에 다가서고 있다” 라며 금리인상 횟수 증가 우려감을 완화했다. 더불어 국채금리가 7 년내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매물 출회된 점도 하락 요인이었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감은 지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협상 타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대화를 수 차례 취소 했다” 라고 주장한 데 이어 “중국이 보복을 한다면 2,670 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것이다” 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러한 미-중간의 무역분쟁여파로 도료, 코팅재 만드는 특수 화학 회사인 PPG 가 18 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둔화 가능성을 발표한 이후 급락하는 등 기업들의 실적에 악영향을 주는 경향을 보였다. PPG 관세 발효 등으로 투입비용이 증가하고, 중국 등에서의 수요가 약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미 증시는 장 후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한때 상승 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상영 연구원은 "이는 영국과 EU 가 브렉시트 협상에서 북아일랜드 국경 문제에 대해 견해 차이가 좁혀지며 협상 타결 기대감을 높인 데 힘입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15 일(월)까지 대략적인 협상을 한 이후 18~19 일 있을 EU 정상회담에서 타결을 볼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향으로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이며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