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CA SHOW 2026] 메모리 PCB 강자 티엘비, 쏘캠 모듈 비중 확 높인다
상태바
[KPCA SHOW 2026] 메모리 PCB 강자 티엘비, 쏘캠 모듈 비중 확 높인다
  • 조영갑 기자
  • 승인 2026.09.11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매출비 30% 이상 끌어올리겠다" 포부
유증 자금 포함 2000억 실탄 확보, 캐파업 시동
티엘비가 KPCA SHOW 2026에서 대형 부스를 내고, 차세대 쏘캠 PCB 모듈 등의 제품을 소개했다.
티엘비가 KPCA SHOW 2026에서 대형 부스를 내고, 차세대 쏘캠 PCB 모듈 등의 제품을 소개했다.

[녹색경제신문 = 조영갑 기자(인천 송도)] 국내 메모리 PCB(인쇄회로기판) 제조 섹터의 전통 강자인 티엘비가 미래 성장의 축을 AI 서버용 쏘캠(SOCAMM)으로 대폭 옮긴다. 

7월 주주배정 후 실권주 공모 유상증자로 확보한 1330억원과 추가 자본투하를 통해 약 2000억원의 실탄을 확보, 안산공장 및 베트남 2공장 증설에 투입해 LPDDR5 기반 쏘캠 생산능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9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KPCA SHOW 2026 전시장에서 만난 티엘비 관계자들은 "기존 주요 메모리 고객사의 매출 비중이 약 90% 가량에 이르렀으며, 나머지 AI 관련 글로벌 고객사의 비중이 10% 수준에 불과했으나 내년은 이 비중을 약 30% 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전시장에서 티엘비는 쏘캠을 비롯해 LPCAMM(Low Power Compression Attached Memory Module), CXL(Compute Express Link) AI 메모리 모듈용 PCB를 전시하고, 관람객 및 바이어의 눈길을 끌었다. PCB 업계 수위(매출액 기준)를 다투는 티엘비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3사를 대상으로 메모리 PCB 모듈을 공급하는 주요 제조사다.

지난해 매출액 2585억원, 영업이익 260억원을 기록했다. 올 반기에는 매출 1641억원, 영업이익 235억원을 올렸다. 2분기부터 AI 서버용 쏘캠 제품 등 고마진 제품을 출하하기 시작하면서 이익률이 눈에 띄게 개선된 모양새다. 다만 여전히 매출비의 거의 대부분이 메모리 모듈 PCB, SSD PCB에 국한돼 있어 DDR5 기반 쏘캠 PCB 등으로 기술이동을 꾀하고 있는 상황이다. 

티엘비는 관계자는 "기존 메모리 모듈 PCB에 집중돼 있는 매출과 고객사 군을 올해를 기점으로 쏘캠 PCB 모듈을 통해 다양하게 확장하고 있다"면서 "베트남2공장에 CAPEX 투자를 확장하는 것도 이런 생산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방산 관련한 PCB 모듈 역시 최근 고객사 협의를 거치면서 매출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 

티엘비는 지난 7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통해 1330억원을 조달하고, 추가로 현금흐름을 활용해 총 2000억원의 설비투자 실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약 700억원의 유동성은 영업활동을 기반으로 한 캐시플로로 마련한다. 

CAPEX 투자의 상당 부분은 현재 건설하고 있는 베트남 2공장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메모리 PCB 모듈, SSD PCB 모듈 등의 생산 거점을 베트남으로 증설, 이동하고 안산 등 국내 사업장에 추가 설비투자를 해 국내에서는 AI 서버 쏘캠 PCB, CXL 등 하이엔드 제품을 양산하고, 신규 베트남 2공장은 기존 레거시 제품과 전략 제품을 믹스해서 생산하는 방식으로 라인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2공장의 양산가동은 내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CAPEX 투자에 비례해 매출 볼륨이 크게 뛸 전망이다. 티엘비의 올 2분기 말 수주잔고는 약 1300억원 가량으로 파악된다. 쏘캠 물량이 녹아 있는 걸로 보인다. 통상 PCB 모듈 공급 싸이클이 길지 않기 때문에 해당 잔고는 올해 안에 매출액으로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티엘비의 올해 예상 매출액을 약 3700억원 수준으로 잡고 있다. 

조영갑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